조코비치 “승부 조작 거절했었다” 이틀 만에…

  • 8년 전
어제 승부조작 연루를 부인했던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현을
3-0으로 제압했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경기 직후 과거 20만달러짜리
승부조작 제안을 거절했다며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조코비치]
"직접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하던 사람을 통해 접근해왔습니다."

하지만 불과 이틀 만에
승부조작의 장본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조코비치가 지난 2007년
파리 마스터스 1회전에서
고의로 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3위였던 조코비치는
39위 산토로에게 졸전 끝에
0-2로 완패했는데,
사랑니를 뺀 탓에
컨디션이 나빴을 뿐이었고
발끈했습니다.

[조코비치]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특정 미디어가 꾸며낸 얘기일 뿐입니다.
아무런 증거도 없습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이었던
이형택도 비슷한 시기에
승부조작 제안을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자국이 주최하는
윔블던마저 구설수에 오르자

캐머런 총리의 요구로
의회 청문회를 열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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