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취객을 돕다가 오히려 폭행을 당한 50대 여성 구급대원이 한달쯤 지나 숨졌지요.

경찰은 폭행과 사망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일 취객에 폭행을 당한 후 한 달 만에 숨진 여성 구급대원 51살 강모 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숨진 강 씨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중간부검결과 강 씨는 뇌동맥류가 파열, 출혈이 발생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숨진 강 씨는 취객을 돕다가 심한 욕설과 함께 머리를 5차례 정도 맞았습니다.

경찰은 구급대원 강 씨를 폭행한 48살 윤모 씨를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 그 사람 폭행으로 연결되면,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될 때 피의자를 출석시켜 조사할 수 있죠."

경찰은 강 씨의 부검 결과와 병원 진료기록, CCTV 영상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행시점이 많이 지난데다 폭행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원인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강 씨의 빈소를 찾아 '소방관 폭행은 중대 범죄'라며 법 집행을 엄격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북도소방본부는 강 씨가 폭행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로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순직처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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