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자리 부족이 문제지만, 고령자가 많은 일본은 일손 부족이 고민입니다.
결국 정년을 70세까지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개인 회사를 차린 올해 69세의 후쿠시마 겐조 씨.
다니던 회사에서 더 일을 하고 싶었지만 6년 전 정년퇴직했습니다.
[후쿠시마 겐조 / 무역회사 대표]
"우리 나이에 건강한 사람들이 많아요. 체력적으로 가능하고, 못할 일 없어요."
이런 고령자도 앞으로는 회사를 더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고용 의무 연령 상한선을 65세에서 70세까지 올리기로 한 겁니다.
현재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3557만 명으로 이들을 활용해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가타기리 마오 / 시니어 취업·창업 지원센터 사장]
"(일찍 정년을 맞으면) 뭘 할지 몰라서 많이 걱정 했는데, 계속 일하거나 창업하는 등 선택지가 많아져 좋습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도 법정 정년은 만 60세지만 지난해 평균 정년 연령은 이미 예순을 넘긴 만큼 정년 연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명중 / 닛세이 기초연구소 준선임연구원]
"세계적인 동향이 그런(정년을 늦추는) 흐름이기에 사회보장과 고용제도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일본 정부로선 사회보장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어 연금 수급 개시 연령도 70세 이후로 늦출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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