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여기에 친형 강제 입원설까지. 궁지에 몰린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체 검증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됐던 '둥글고 까만 점'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거운 표정으로 병원에 들어갑니다.
김부선 씨와 공지영 작가가 이 지사의 신체특징으로 언급했던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선미 기자]
당초 이 지사는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신체검증 계획이 없다는 경찰 입장에 따라 이곳에서 '셀프 검증’에 나섰습니다.
검증에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했고, 기자 3명도 참관했습니다.
약 7분간 이어진 검사에서 의료진은 김 씨 측이 주장했던 특정부위에서 점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고,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거나 절제, 봉합 흔적도 없다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김용 / 경기도 대변인]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더 이상 소모적 논란이 모두 불식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김부선 씨 측은 이번 검증 방식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수사당국이 주도한 게 아닌 이 지사 측의 단독 검증은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지사 측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어서 양측의 공방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거론된 이 지사의 전 운전기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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