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만들고, 그림 그리고 ‘생존 경쟁’…카페의 진화
치킨집이나 편의점 못지 않게 많은 분들이 카페를 창업하는데요.
워낙 많다보니 자영업자의 또다른 무덤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창업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이색 카페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다채로운 빛깔의 물감이 짜인 팔레트는 알고 보니 접시.
팔레트 모양 접시에 카페 음료와 함께 붓과 종이가 제공됩니다.
손님들은 수채화를 그리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최주연 / 경기 안산시]
"그림을 취미로 그리고 싶은데 학원 같은 데 가면 그리기 쉽지 않은데 친구와 편하게 카페 와서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서 좋아요."
은색 금속재료를 갈고 다듬은 뒤 직접 문양까지 넣습니다.
반지나 팔찌 등 원하는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카페도 커플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최은재 / 인천 연수구]
"커플링을 맞추려고 알아보다가 카페에서도 커플링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서… "
이 카페들은 커피를 팔기보다는, 나만의 경험, 추억을 파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동우 / 반지제작카페 대표]
"주얼리 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넘어가고 카페산업은 (포화상태라)
너무 우후죽순 많은 카페들이 생기는데 두 가지를 접목시켜 봤어요."
창업 2년 안에 폐업하는 카페가 41%를 넘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창업하기는 좋지만 유지는 쉽지 않은 게 요즘 카페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독특한 개성을 생존 전략으로 내세운 카페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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