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무면허 음주에 줄행랑치고, 거기에 역주행까지 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2km를 쫒는 추격전 상황을 김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내달리는 1톤 화물차.

중앙선을 넘나들며 앞차량을 앞지르는가 하면, 대형 화물차가 길을 막자 도로 경계석을 넘어 좁은 틈으로 빠져 나갑니다.

추격전은 산속 비포장도로에 이를 때까지 20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김 씨는 이 야산에 차를 버리고 숲길로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1톤 화물차 운전자는 47살 김모 씨.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5%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미 2차례 음전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고, 부과된 벌금도 안내 수배된 상태였지만 또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경적을 울린 뒷차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해당 운전자가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하자 도주를 시도한 겁니다.

경찰이 김 씨를 쫓아 12km 거리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순찰차 뒷바퀴가 터졌습니다.

[권태완 / 경기 여주경찰서 홍문지구대]
"최고 속도는 블랙박스 학인해보니까 120km정도로 나왔고요. 2차 사고가 날까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고… "

경찰은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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