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논문을 위해 책임연구자를 채널A가 만났습니다.
방법론 만들고 실험하고 이론 정립하는 등 실질적인 책임자 역할을 한 단국대 의대 교수입니다.
이 교수는 정작 연구하는 수년 동안 고등학생 인턴으로 제1저자가 된 조국 후보자의 딸을 만나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제1저자로 된 논문의 연구를 실제 진행한 연구책임자는 그동안 말을 아꼈습니다.
[A 교수 / 당시 연구책임자(어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직접 아는 게 없습니다."
연구책임자 A교수는 연구의 설계와 진행 상황 점검, 연구자 명단 관리 등을 했습니다.
A교수는 "지도교수인 장영표 교수가 연구팀을 모았는데, 고등학생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조 씨를 실험실에서 본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를 참여시킨 장영표 교수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조 씨가 연구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 연구책임자의 말은 달랐습니다.
A 교수는 "연구주제 아이디어부터 장 교수와 공유했고, 실험 결과도 논의했지만 조 씨는 분석 당시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A 교수는 좀 더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었는데 서둘러 끝내 아쉽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교수가 1저자 선정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면서 "장 교수가 단국대 진상조사위에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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