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이 몸통만 한강에서 발견된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는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손님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대호가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몸통 시신' 살해 장소이자 장대호의 직장이던 모텔을 경찰이 다시 찾았습니다.
장대호의 살인 혐의 뿐 아니라 추가 범죄 혐의를 밝힐 단서를 찾기 위해섭니다.
1시간에 걸친 현장조사에서 경찰은 이른바 몰래카메라로 불리는 초소형 카메라와 메모리카드, USB 등을 여러 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장대호가 지내던 모텔방에서 찾아낸 겁니다.
초소형 카메라는 장대호의 옷가지 안에 부착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장대호가 참혹한 살해 장면을 따로 기록해놓거나, 모텔 CCTV 영상 등을 삭제한 뒤 빼돌렸을 가능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현장조사에서 찾아낸 USB 등에서는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도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장대호와 신원미상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범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경찰은 압수수색을 거쳐 성관계와 영상 촬영 등에 불법성이 있는지를 가려낼 계획입니다.
[권일용 / 프로파일러]
"상대방을 성적으로 모멸감을 주거나 그걸 통해서 자존감을 찾는 이상 심리를 기본적인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장대호는 경찰 조사에서 "초소형 카메라와 USB 등이 내 것은 맞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장대호에 대해 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오늘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혐의는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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