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버려지는 플라스틱 빨대가 무려 100억 개 정도라고 합니다.
소비자들이 먼저 빨대 퇴출 운동을 시작하며, 기업들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친환경 제품들을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주스를 빨대 없이 만들어주세요'
'삶의 터전을 위해 아낍시다'
삐뚤삐뚤해도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쓰여져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
"전남 영광에 있는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빨대를 줄여달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쓰지 않고 모은 빨대를 업체로 보냈는데요.
소비자들이 나서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제품에 반영했습니다.
점선 속 빨대 자리가 텅 비어 있습니다.
빨대를 아예 없애고 기존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도 종이로 바꿨습니다.
또다른 기업은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기웅 / 남양유업 미래전략본부장]
"종이 빨대 내지 친환경 빨대로 대체 시키고 올해 아예 빨대를 제거해서…"
소비자들이 빨대 반납 운동에 나서기도 합니다.
[현장음]
"1062개가 도착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빨대없는 우유팩으로 제품 구조를 바꿨습니다.
편의점들도 빨대 없애기 운동에 적극 나섰습니다.
기존 컵커피와 달리 옆면에 빨대가 사라지고 카페에서나 볼 법한 뚜껑이 덮여져 있습니다.
흘림방지를 위해 특허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김성철 / 편의점 관계자]
"포장지를 벗긴 뒤 다시 뚜껑을 닫으면 '따닥'하고 이중으로 락킹(잠김)이…컵을 기울여도 별도로 흘림이 없어서 깨끗하고 편하게…"
'나부터 환경을 보호하자'는 적극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품 및 유통업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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