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불 좀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제 자만심이 산산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건방짐을 버리고 가르쳐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1호 김창대(49) 제와장은 지난 1998년 당시 유일한 제와장이었던 한형준 제와장(2013년 타계)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그의 가마로 무작정 찾아갔다. 도자를 전공했기에 흙으로 빚고 구워내는 능력만큼은 자신했었지만, 잡목으로도 불길을 마음대로 조련하는 한 제와장의 모습을 보고 처음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제와장은 건축물 침수와 부식을 막고 외관을 치장하는 기와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을 의미한다. 김 제와장은 현재 국내 유일의 보유자이다. 전통 기와는 기계로 만들어낼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곡선과 건물과 어우러지는 색감이 특색이다. 공장 기와보다 수분 흡수율과 통기성도 뛰어나다. 기능과 미감에서 더 우위에 있는 것이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봄날 전남 장흥에 있는 김 제와장의 가마를 찾았다. 이날은 내년까지 교체 예정인 종묘 정전의 기와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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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9149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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