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처럼회 해체’ 놓고 난타전…전당대회 룰도 공방

  • 2년 전


[앵커]
당 권력을 두고 싸움 중인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이재명계가 친이재명계가 주축인 당내 강성 의원 모임, 처럼회 해체를 요구하면서 양측이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룰을 두고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친이재명계 초선의원이 주축이 된 처럼회 해체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이 워낙 절박하고 비상한 상황이니까 해체해야죠. 계파적으로 찌들어 있는 이재명계도 마찬가지고"

김민석 의원은 "처럼회는 평가의 무대에 올랐다"며 "자기혁신과 자진해체 중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SNS에 "민주당 내에서 개혁을 끊임없이 주장하는 세력(정파)이 존재하고, 더 많아지도록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강경파 정청래 의원도 "해체가 아니라 더 확대강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모임 밖의 사람들이 해체해라 마라 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며 '처럼회'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8월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도 친명과 비명 간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대변인을 지낸 현근택 변호사는 SNS에 "대의원은 사실상 지역위원회가 지정해 추천하고 있다. 체육관 선거만도 못한 전당대회를 해야하느냐"며 민주당 당헌을 유신헌법에 비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조정하자는 친명 주장에 비명은 규칙 변경은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규칙을 바꾸는 것은 이와 같이 시기적으로 당면해서 해선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오늘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 4선 안규백 의원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룰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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