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마 불허 결정하자…박지현, ‘尹 외교’ 때리기

  • 2년 전


[앵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가 무산됐습니다.

지도부가 당헌당규에 예외를 둘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오늘 당의 출마 불허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낼지는 고심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원들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소중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만이 당직 선거에 나갈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14일 입당해 6개월이 안 된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통해 출마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비대위가 예외를 두지 않기로 한 겁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며 전대 출마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선 이후 지선을 거치면서 좀 이재명 의원이 달라졌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서 거의 어떤 말도 하시지 않았어요."

전대 출마 불허 결정 이후에는 별도 입장을 낼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돌연 SNS에 "중국과 등을 지고 우리경제를 위기 국면으로 빠트리는 NATO 외교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의원 역시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무산에 침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혹시 박지현 위원장이 오늘 비판 발언 내놨는데 거기에 대해서 따로 입장을 내놓으시진 않을 (건가요)?…"

민주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분리하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되 전대 투표 비율과 관련해 일반국민여론조사 비중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한수아 기자 sooah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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