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시각에도 해외에선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죠.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분야 최고 권위자가 회의 도중 애정행각을 벌이고, 영국 의회에선 로봇이 국회의원의 질의를 받고 답을 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화상 학술회의 화면에 갑자기 등장한 파란 옷 차림의 한 여성.
회의 참가자인 교수를 껴안고 볼 뽀뽀까지 합니다.
당황한 교수가 화면을 가리키며 방송 중임을 알리자 여성은 황급히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
영상 속 교수는 중국 대학 교수로는 유일하게 미국 국립공학아카데미 회원이자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이끄는 64살 팡 다이닝 교수.
여성은 박사 연구원인데 두 사람 모두 기혼이어서 불륜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베이징공대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결과는 적당한 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은 단발머리에 멜빵바지 차림의 여성이 국회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대답합니다.
[에이다 / 인간형 로봇]
"저 자신은 생명체가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과 알고리즘입니다. 하지만 작품을 창작할 수 있습니다. "
좌우로 머리를 움직이고 눈을 깜박이며 입술도 움직입니다.
그런데 로봇팔을 가졌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인간형 로봇 에이다 입니다.
예술 분야 산업에서 새 기술들의 영향을 토의하는 영국 의회 청문회에 로봇으로 처음 출석해 증언한 겁니다.
청문회 중간에 에이다가 '먹통'이 되자 개발자가 선글라스를 끼워주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아이단 멜러 / 로봇 개발자]
"죄송합니다. 로봇을 다시 껐다 켜도 되겠습니까?"
2019년 완성된 에이다는 첫해부터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전시회를 열고 지난해엔 런던에서 올해는 베네치아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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