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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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남녀, 자차로 병원 데려다 줘…비용도 안 받고 사라졌다”
   
한 60대 남성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다리가 부러진 것 같다”는 딸의 연락에 현장으로 달려갔던 사연을 전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남성 A(62)씨는 사고 당일 밤 11시 무렵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 간다던 20대 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딸은 다급한 목소리로 “옆에 사람 다 죽었어”라고 말했다. A씨는 딸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았던 탓에 계속 통화가 끊어지면서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했다.
 
딸은 문자메시지로 “나 죽다 살았는데 다리가 부러진 것 같다”며 “이태원에서 압사사고 났는데 집 가려다가 맨 밑에 깔렸다. 살려줘. 나 무서워”라고 A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곧바로 택시를 잡아 이태원으로 향했다. 그는 “택시를 타고 이태원 부근에 도착했는데 교통 통제로 인해 도로가 막혀 차에서 내려 1.5㎞ 가량을 뛰었다”고 말했다.
 
A씨는 딸이 있는 파출소에 도착한 뒤 딸의 몸상태를 살폈다면서 “파출소 안에 우리 딸을 포함해 네 명 정도가 누워 있었는데 딸의 상태가 빨리 병원으로 이송돼야 할 정도로 안 좋았다. 그런데 사망자가 너무 많아 경찰과 소방이 그쪽을 먼저 대응하면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386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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