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돌잔치하면 한돈짜리 돌반지 선물 생각나시죠.

그런데, 요즘은 금값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대신 금 무게를 거의 4분의 1로 줄인,1g짜리 금반지를 많이 찾는다네요.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른쪽은 순금 한 돈짜리, 왼쪽은 1g짜리 돌반지입니다.

1g짜리면 한 돈의 3분의 1도 안 돼 작고 얇지만 요즘 부쩍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대표]
"1g 골드바 아니면 돌반지는 평상시보다 (판매량이) 3배 정도 증가했고요. 일주일 동안 약 1500건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g 돌반지가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는 고공행진하는 금값 때문입니다.

한 돈짜리 순금 돌반지는 한 달전 40만 원을 넘어 오늘 42만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금반지 구매자]
"주변에 보니까 백일 반지는 0.5돈을 해줘요. 내 손주라면 (돌에) 한 돈 이렇게 해주는데 만약에 우리 조카의 자녀가 돌이 됐다. 그러면 그냥 돈으로 20만 원 줘요."

어제 국제시장에서 금 현물가격은 온스당 2021.8달러였습니다.

사상 최고치인 2020년 8월 2059.43달러에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갖고 있던 금을 팔려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금 판매자]
"경기 어렵잖아. 금은 오르고. 그러니까 쌀 때 샀다가 판 거지."

투자 수요도 늘어나 시중은행 3곳에서 지난달 골드바 판매액은 35억 5천만 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경기 불황과 달러가치 하락세를 타고오르고 있습니다.

[심수빈 / 키움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은 조금 열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선진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 추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변동성을 감안해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유하영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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