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지난 2월 1%, 3월 1.2% 전달 대비 상승하는 등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던 생산활동이 5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 생산은 한 달 전에 비해 1.4% 줄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입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이 1.2% 줄면서 생산 위축의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 3월 35% 깜짝 증가세를 보인 반도체 생산이 0.5% 증가하는 데 그쳤고 기계장비가 6.9%, 의약품이 8% 감소했습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제조업 출하가 줄면서 재고율이 130.4%로 한 달 전에 비해 13.2% 상승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이 감소하였고 특히 코로나 관련 지출액 등이 감소한 공공행정이 큰 폭 감소하여 전월 대비 1.4% 감소하였습니다.]

소비도 2.3% 줄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많이 줄었고,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도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 이후 서비스업 쪽으로 소비가 이동하면서 소매판매가 좋지 않다며 해외여행이 급증한 흐름도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0.9% 증가했고 건설기성도 1.2% 늘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경기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통계청은 경기 흐름이 어려운 상태라며 반도체와 전기, 전자 경기에 따라 불확실 요인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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