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문제가 된 출퇴근지옥
「 “경기도는 계란 흰자 같대. 서울(노른자)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밝을 때 퇴근했는데, 밤이야. 저녁이 없어”
장거리 출퇴근의 애환이 깔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나오는 대사 중 일부입니다. 매일 2329만명 출퇴근을 합니다. 30분 내 출근자는 1128만명으로 절반도 안됩니다. 김포골드라인의 살인적 혼잡률(285%)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지만 ‘출퇴근지옥’은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중앙일보는 서울시의 통신기지국 빅데이터인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유입인구가 많은 ‘출근 1번지’ 6개 동(서울 여의동·역삼동·종로동·가산동·명동·서초동)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출근 1번지로 출근하는 인구가 일정 수 이상인 서울·경기·인천의 행정동을 추린 뒤 이 중 통근시간이 가장 긴 곳에 사는 ‘장거리 지역 통근자’와 통근 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사는 ‘최다 이동 지역 통근자’ 12명을 동행·심층 인터뷰했습니다. 이를 통해 통근거리가 규정하는 이들의 삶을 ①삶의질 ②가족관계 ③건강 ④업무성과 ⑤경제적 상황 등 5가지 측면에서 따져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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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지옥① : 손풍기 '강' 맞추고 버틴 1시간 반 출근길
“그냥 살아서 가면 다행이라 할 정도에요.”
김포 한강신도시(구래동)에 사는 강희경(43)씨는 매일 겪는 출근길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출근길에 지쳐 2016년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로 직장을 옮겼다. 2015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친정이 있는 경기도 김포로 이사를 했는데, 강남까지 편도 2시간 통근길이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직장을 옮겨 출근 시간은 40분 정도 줄긴 했지만, 지난달 24일 동행한 강씨의 출근길은 여전히 전쟁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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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6366?cloc=dailymotion
「 “경기도는 계란 흰자 같대. 서울(노른자)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밝을 때 퇴근했는데, 밤이야. 저녁이 없어”
장거리 출퇴근의 애환이 깔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 나오는 대사 중 일부입니다. 매일 2329만명 출퇴근을 합니다. 30분 내 출근자는 1128만명으로 절반도 안됩니다. 김포골드라인의 살인적 혼잡률(285%)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지만 ‘출퇴근지옥’은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중앙일보는 서울시의 통신기지국 빅데이터인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유입인구가 많은 ‘출근 1번지’ 6개 동(서울 여의동·역삼동·종로동·가산동·명동·서초동)을 선정했습니다. 이후 출근 1번지로 출근하는 인구가 일정 수 이상인 서울·경기·인천의 행정동을 추린 뒤 이 중 통근시간이 가장 긴 곳에 사는 ‘장거리 지역 통근자’와 통근 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사는 ‘최다 이동 지역 통근자’ 12명을 동행·심층 인터뷰했습니다. 이를 통해 통근거리가 규정하는 이들의 삶을 ①삶의질 ②가족관계 ③건강 ④업무성과 ⑤경제적 상황 등 5가지 측면에서 따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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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지옥① : 손풍기 '강' 맞추고 버틴 1시간 반 출근길
“그냥 살아서 가면 다행이라 할 정도에요.”
김포 한강신도시(구래동)에 사는 강희경(43)씨는 매일 겪는 출근길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출근길에 지쳐 2016년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로 직장을 옮겼다. 2015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친정이 있는 경기도 김포로 이사를 했는데, 강남까지 편도 2시간 통근길이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직장을 옮겨 출근 시간은 40분 정도 줄긴 했지만, 지난달 24일 동행한 강씨의 출근길은 여전히 전쟁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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