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천 여건의 산불이 타오르고 있는 캐나다는 '종말적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고 스페인 산불도 여전히 걷잡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이번 주 초 폭염이 가라앉고, 비 예보도 있어 상황이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숲 전체가 시뻘건 불덩어리입니다.

강풍이 불면 굉음까지 내며 화염이 솟구칩니다.

이렇게 산불이 휩쓸고 가면 아름다운 휴양지 슈스왑처럼 남는 것은 온통 잿빛뿐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사람들이 살기 위해 도망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마을에 대해서 걱정도 하고요. 캐나다인 모두가 재앙적인 파괴의 장면과 타오르는 산불을 공포 속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켈로나의 경우 3만 명에게 대피경보가, 3만5천 명엔 대피예보가 내려졌습니다.

다만 한줄기 희망은 날씨입니다.

AFP통신은 주 당국자를 인용해 켈로나의 기온이 월요일부터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화요일부턴 비 예보가 있어 불길이 진정될 것으로 봤습니다.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 테네리페섬에서 발생한 산불도 여전히 타오르고 있습니다.

둘레가 90km에 이르는 산불은 섬 면적의 6.2%를 태우고 만2천여 명을 이재민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산불도 며칠 내에 최악의 국면은 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잦아든다는 예보입니다.

[페드로 산체즈 / 스페인 총리 대행 : 다음 몇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산불이 진정될 수 있도록 날씨가 우리를 돕게 희망을 가져 봅시다. 아마도 날씨는 우리의 편일 겁니다.]

스페인은 산불 피해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긴급 지원금 등 재해 복구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도 북부지역 루트로스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째 계속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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