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도 재검사…커지는 '3대 펀드사태' 후폭풍

  • 작년
디스커버리도 재검사…커지는 '3대 펀드사태' 후폭풍
[뉴스리뷰]

[앵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사모펀드를 다시 들여다 보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입니다.

이 펀드를 판매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영 대표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금감원은 일명 '펀드 돌려막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3대 사모펀드에 대한 재조사 결과를 내놓은 금융감독원.

이 중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에 대해 다음 달 전면 재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판매사인 기업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과 증권사 등 전반적인 금융투자업권으로 검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디스커버리가 자금이 부족해지자 펀드 상환을 위해 또다른 펀드를 파는 '돌려막기'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정상 펀드인 것처럼 속였거나, 거짓으로 꾸민 투자 제안서를 이용했다면 판매사 책임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피해 보상 절차인 분쟁조정위원회에서도 '계약 취소' 방식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만약 이 방식이 적용되면 피해자들은 투자 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역대 최연소이자 검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의 수장을 맡게 된 이복현 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이전 정권에서 '봐주기 의혹'을 받았던 '3대 펀드 사기' 사태에 대한 재조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제가 있는 사모펀드와 관련된 개별적 이슈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제가 챙겨 보고 있습니다."

앞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인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는 펀드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도 판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는 무죄를 받은 상태.

이번 재검사를 계기로 추가 기소가 이뤄질지, 이전 정권 유력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의 실체가 규명될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금융감독원 #디스커버리_펀드 #라임 #옵티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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