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세계 테니스계에서 이른바 '금수저'로 유명했던 제시카 페굴라가, 4년 만에 어머니 나라인 한국에 왔습니다. 

이젠 세계 4위의 실력자로 코트에 섰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는 테니스보다 억만장자의 딸로 유명했습니다. 

부모의 재산이 우리돈 8조원이 넘습니다.

천연가스 재벌이었는데, 프로풋볼팀 버팔로 빌스의 구단주가 되면서 가족 모두가 유명인이 됐습니다.

세계랭킹 78위였던 4년 전 첫 코리아오픈 때 페굴라는 1차전에서 탈락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세계 4위로 뛰어오른 페굴라는 대회 1번 시드로, 오늘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제시카 페굴라 / 테니스 선수]
"(지난 4년은) 흥미로운 여정이었고 다시 여기 오니 얼마나 많은 한국 팬들이 계신지…정말 감사해요."

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 20대 중후반에 무섭게 성장해, 세상의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깼습니다. 

[제시카 페굴라 / 테니스 선수]
"늘 (재벌) 가족이라는 이름이 따라다니긴 합니다. 그럴 때마다 테니스에 집중하면서 이겨내 왔습니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어렸을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여성 사업가로 우뚝 섰습니다. 

4년 전엔 페굴라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킴 페굴라/ 버팔로 빌스 구단주(2019년 9월)]
"가족들과 함께 제가 태어난 한국에 돌아오니 기쁩니다."

한때 심정지로 쓰러지기도 했지만 이제 많이 회복한 상태입니다. 

페굴라는 이번에 어머니 대신 남편과 함께 왔습니다. 

[제시카 페굴라 / 테니스 선수]
"(이번에 와서) 불고기는 두 번이나 먹었어요. 너무 먹어 배가 부를 지경이라 오늘은 자제해야겠네요."

[제시카 페굴라 / 테니스 선수]
"BTS, 블랙핑크 노래는 즐겨 들어요.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K팝도 즐겨 듣는 페굴라, 내일 준결승을 넘어 대회 첫 우승을 노립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천종석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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