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께 둘러보고 어깨 두드리고…당정 갈등설 진화

  • 6개월 전
천안함 함께 둘러보고 어깨 두드리고…당정 갈등설 진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함께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며 대화를 나눴는데, 총선 앞 불거진 갈등설을 진화하려는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과 갈등설을 낳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뒤 한 위원장과 함께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둘러봤습니다.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이 직접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영웅들을 모욕하고 조작,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를 막아내겠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 더 많은 위로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국가세력들인데,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습니다,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차량 탑승 전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이종섭·황상무' 논란 대응 방식에 이어 비례대표 명단을 둘러싼 당내 파열음까지 터져 나오며 당정간 2차 갈등이 빚어졌단 평가까지 있는 상황.

한 위원장은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과 같은 입장임을 확인했습니다.

"귀국하셨고요. 우리가 이런 민감한 시기에 민심에 순응하는 입장을 가진 것은 서로 같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만났다"며, 최근 당정간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1차 당정 갈등이 서천 시장 화재현장 방문으로 봉합됐듯, 이날 만남은 갈등설 진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윤석열대통령 #서해수호의날 #한동훈비대위원장 #천안함 #당정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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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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