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딸이 받은 섬뜩한 문자 메시지

  • 5개월 전


[앵커]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 채팅방에 쏟아내는 언어폭력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학교폭력으로 처벌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세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방적인 욕설로 가득 찬 채팅방.

왕따, 여우라고 소문을 내겠다는 말부터 부모님을 죽이겠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겪은 일이라며 올라온 글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초등학생 사이 스마트폰 채팅 앱 등을 통해 이뤄지는 언어폭력은 심각한 상황.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까지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1학년 때부터 단톡방 때문에 학폭위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희 아이가 3학년인데 아직 핸드폰 사주지 않고 있어요."

[김은미 / 초등학생 학부모]
"아이들이 4, 5학년만 되면 학교에서 욕설 섞인 말을 하게 되고... 그런 언어폭력이 일상화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실제로 외모를 조롱하거나 성적인 욕설을 하고 부모를 비하하는 말을 내뱉어 학교폭력위원회의 처분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윤호 / 변호사]
"일방적으로 욕설을 하고 그렇게 친하다거나 욕설을 주고받을 정도의 동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거나, 그거는 이제 충분히 학교 폭력으로 인정이 돼서 징계가 내려지기도 하고요."

갈수록 학교폭력의 연령이 어려지고, 언어폭력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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