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처음으로 수검표가 도입됩니다.
사람이 일일이 투표지가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되는데요.
그렇다보니, 개표시간도 더 걸린다고 하는데 오늘 당선 윤곽은 언제쯤 나올지,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표사무원이 투표지를 한장한장 내려놓으며, 눈으로 꼼꼼히 확인합니다.
투표지가 각 기호별로 제대로 분류됐는지 점검하는 수검표 절차입니다.
기존에는 투표지가 분류기와 심사계수기를 차례로 통과하는 게 전부였지만, 이번 총선부터 사람이 확인하는 수검표 단계가 중간에 추가됐습니다.
선관위는 단계가 추가되면서 개표 시간도 늘어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희영 / 중앙선관위 공보과 사무관(지난 2월)]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2~3시간 정도 더 소요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거의 신뢰성과 정확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역대 최장인 51.7cm의 비례대표 투표용지도 개표 지연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선관위가 도입한 신형 분류기는 46.9cm 투표지까지만 처리할 수 있어 사용할 수 없게 된 겁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도 수개표로 진행합니다.
[진혜영 / 서울시 중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는 투표용지가 길어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지 않고 수개표로 진행됩니다."
선관위는 전국 254개 개표소에 개표인력 7만 6천여 명을 투입해, 개표 지연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선관위는 선거인수가 적은 지방은 자정 전후로, 수도권 접전 지역의 경우 새벽 1~2시 전후로 당선 윤곽이 드러날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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