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여소야대로 5년 임기를 채우는 첫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대통령 거부권으로 맞서왔는데, 방송 3사 출구조사로는 거부권도 무력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범야권이 200석 넘게 차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임기 5년을 여소야대로 보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범야권이 180석으로 각종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시키면, 거부권을 행사하며 대치를 반복해왔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 홍보수석 (지난해 12월)]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범야권이 200석을 넘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거부권도 무력화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국회 의석수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면, 야당이 재의결할 수 있습니다.
야당 일각에서 언급한 탄핵소추안 처리도 가능해지는 만큼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야당과 협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임기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여부도 주목됩니다.
[신년 특별 대담(지난 2월)]
"당의 지도부라는 것과 대통령실은 별개로 돼 있으니까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 사회에서 이제 없어진 지 꽤 됩니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에 대한 돌파구로 국회 입법이 필요없는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국정운영을 해왔지만, 야당과 갈등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정권심판 여론이 확인되면서 향후 인적쇄신을 비롯해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취임한 모든 대통령은 임기 중 여대야소를 겪었거나, 국회 1당이 된 여당의 지원을 받았던 만큼, 윤 대통령은 최초 기록도 세우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