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의 경영 분리 시도 정황이 담긴 문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문건이라고 하는데요, 왜 1945라고 했을까요?
조현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이른바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집안 싸움'.
하이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이 담긴 문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하이브는 라는 제목의 문서를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안에는 고소고발, 민사소송, 여론전 등의 소제목으로 민 대표의 계획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방년도를 의미하는 1945라는 숫자를, 민 대표의 독립으로 하이브측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작성된 이 문서에는 민희진 대표가 주장하는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 이슈와 하이브에 대한 불평 등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내용은 어도어 부사장의 이메일에서 확보된 것으로 민 대표의 노트북은 아직 반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도어측 관계자는 채널A에 "실현 가능성 없는 개인의 낙서 같은 걸,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유출된 정보로 보인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측은 오늘부터 노트북 포렌식 과정서 발견된 어도어측 부사장의 개인 SNS 메시지도 감사에 들어갑니다.
재정적인 부분 등 추가적인 정황들이 나올 수 있을 걸로 하이브측은 보고 있습니다.
팬들도 분노합니다.
오늘 하이브 사옥 앞에는 뉴진스의 일부 팬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희진 대표측은 오늘 오후, 하이브가 요청했던 감사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하이브측은 임시 주총 개최와 외부 투자자들과의 독립 경영 발언 등 감사서 나온 정황들에 대한 답변서를 요청했습니다.
하이브는 답변서를 토대로 향후 계획을 논의한 뒤, 내일이나 모레쯤 민 대표 해임을 위한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법원에 청구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장세례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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