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행과 명상.
불교하면 떠오르는 것들이죠.
최근 시끄러운 음악에 디제잉을 하는 불교계의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고통을 이겨내며 극락왕생!"
법복을 입은 디제이가 현란한 춤을 선보입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청중들의 환호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파격적인 현장의 주인공은 최근 '뉴진스님'으로 유명한 개그맨 윤성호입니다.
새롭게 나아간다는 뜻의 '뉴진'은 지난해 정식으로 받은 법명인데, 걸그룹 뉴진스를 연상시켜 화제가 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오늘 뉴진스님을 만나 "젊은 불교를 알리고 있다"며 격려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뉴진스님이 그동안 본인도 즐겁고, 젊은이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고해서. 진짜 출가를 하면 더 잘할 거 같은데."
[박성호 / 개그맨(뉴진스님)]
"아직 결혼은 안 했습니다."
[진우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생각을 한 번 잘해보세요."
조계종은 세상으로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진스님은 다음달 부처님오신날 행사에서도 디제잉에 나섭니다.
이달 초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모토는 '재미 있는 불교'였습니다.
현장엔 '녹아붓다'란 별명을 가진 불상 모양의 초콜릿과 그림이 전시됐고, 막대 사탕인 '부처춥스'도 등장했습니다.
'꽃스님'으로 유명해진 범정스님의 강연과 미혼 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한 템플스테이까지, 불교계의 변신은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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