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이렇게 수출이 살아나고는 있지만 지난해 우리 경제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지표로도 나타났는데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지난해 GDP가 세계 1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멕시코에 뒤쳐진 건데, 5년 뒤엔 인도네시아에 추월당할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옵니다.
곽민경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 GDP가 세계 14위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GDP는 1조 7128억 달러로 전년보다 2.3% 늘었지만 순위는 14위로 한 단계 떨어졌습니다.
2018년 GDP순위 10위에서 2022년 13위로 하락 추세를 이어가더니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로 내려왔습니다.
2022년 14위였던 멕시코에 역전당한 겁니다.
그 배경엔 미중갈등과 원화가치 하락이 있습니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 자본이 멕시코로 이동했고, 멕시코 경제 성장세에 페소화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갈등 심화는 우리나라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비중은 2010년 25%에서 최근 20% 밑으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원화 수요가 줄며 원화 약세로 이어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GDP 순위가 향후 더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자본은 지금 계속 부동산 쪽에 쏠려 있는 거고. 기술 발전이 우리가 앞에 있는 나라 또는 바로 뒤에 있는 나라들보다 더 빠르다고 할 수도 없거든요."
IMF는 한국 GDP 순위가 2029년 15위까지 내려가 인도네시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진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