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앵커]
무면허로 음주운전하다가 걸리자, 5킬로미터 넘게 도망치다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이 남성, 친구 집 등을 전전하다가 일주일 만에 자수했습니다. 

이새하 기잡니다. 

[기자]
허겁지겁 순찰차에 올라타는 경찰관들.

아슬아슬하게 차선을 바꾸며 검정색 승용차를 따라갑니다.

추격전은 의정부에서 노원까지 5km 넘게 이어졌고 운전자는 차를 인도 위까지 끌고 올라가더니 아예 차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지난달 7일 밤 10시쯤 경기 의정부시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
"비틀비틀 거리더라고요. 가면 갈수록 점점 의심이 들어서 신고를 하게 됐는데."

경찰이 차를 발견해 음주측정을 하려 하자, 운전자가 급가속하며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백형석 / 의정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
"경찰관은 음주측정기 준비하는 과정에 이 운전자가 갑자기 급가속으로 순찰차 앞뒤 차 제치고 옆으로. 경찰관 밀면서 빠른 속도로."

운전자가 버리고 간 차를 조사해보니 60대 남성 A씨가 운영하는 법인 소유의 차량.

그런데 A씨는 지난 2021년 3월과 2022년 6월 이미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나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법인차를 이용하면 과속카메라 등에 적발돼도 운전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을 노리고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고 다닌 겁니다.

차를 버리고 도망갔던 A씨는 친구 집 등을 전전하다 경찰이 차 소유주 추적에 나서자 일주일 만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차를 압수하고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변은민


이새하 기자 ha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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