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에 윗선의 외압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윗선의 외압이 VIP,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에서 시작됐단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공수처는 그 진위 여부를 밝히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무경 기자,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 아직도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오늘 오전부터 10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윗선 지시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김 사령관은 지난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대통령실의 외압을 전달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박 전 단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결과에 격노했다는 'VIP 격노' 발언을 한 의혹을 받습니다.
김 사령관은 앞서 군검찰 조사 때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김 사령관은 오늘 오전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김계환 / 해병대 사령관(중장)]
(박정훈 대령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 없으신가요?) "…"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이라는 말 들으신 적 없나요?) "…" (차관 문자 읽어준 적 없으세요?) "…"
공수처는 VIP 격노 발언의 진위 여부와 이종섭 전 장관 등 국방부 윗선으로부터 받은 지시 내용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늘 2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며 늦은 밤까지 조사할 거라고 예고했는데요,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 이후 공수처 수사가 국방부와 대통령실 등 윗선으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아라
신무경 기자 ye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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