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대남 풍선' 발견 신고…재난문자에 주민들 '화들짝'

  • 3개월 전
곳곳서 '대남 풍선' 발견 신고…재난문자에 주민들 '화들짝'

[앵커]

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재난문자까지 발송돼 한밤중에 주민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전국에서 북한이 남쪽을 향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15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접경 지역인 파주와 동두천, 수원, 파주 등 경기권과 강원 지역 은 물론 접경지에서 직선거리로 250km 이상 떨어진 경북 영천과 충청, 전라지역에서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풍선에는 각종 오물이 봉투에 담긴 채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군은 경찰과 함께 떨어진 풍선을 수거하면서, 대남 전단이 들어있는지 추가로 확인 중입니다.

땅에 떨어진 풍선도 있지만 아직 공중에 떠 있는 풍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대남전단으로 보이거나 미상 물체를 식별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내 13개 시군에, 한밤중에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주민들이 놀라는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경기도는 어제(28일) 오후 11시 반쯤 파주와 고양, 수원, 용인 등 도내 13개 시군에 재난문자를 발송했는데요.

문자에는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물체가 식별됐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발견하면 군부대에 신고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영문으로 '공습 예비 경보'의 내용을 담은 문구가 함께 보내지면서 실제 대피해야 하는 상황으로 착각해 불안에 떨어야 했다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수도군단에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고 알려 풍선의 이동 경로에 해당하는 13개 시군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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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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