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도 7월 당 대표 뽑죠.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지도 체제를 바꾸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지금은 단일지도체제입니다.
당 대표 선거 출마자 중 한 명만 대표로 뽑히죠.
과거엔 집단지도체제였습니다.
1등이 당 대표에 뽑히는 건 똑같지만 2등부터 5등까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죠.
황 비대위원장이 한동훈 대세론으로 흥행이 저조할 것을 우려해, 3등까지는 지도부에 입성하는 하이브리드 체제 도입하자고 했습니다.
한동훈 견제용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 지도체제와 집단 지도체제의 절충안, 이른바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를 고민중이라고 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서 1등은 당 대표를 2등과 3등은 최고위원을 맡는 겁니다.
1등 외에는 지도부에서 배제되는 기존의 단일 지도체제의 경우 전당대회 흥행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겁니다.
황 위원장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면 다른 후보가 안 나올까봐 걱정이 나온다"며 "묵직하고 인지도 높은 사람이 많이 나오면 좋지 않겠나"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당권주자들도 지도체제 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집단지도체제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오히려 보완 역할 가능하지 않을까."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당원, 국민들 의견을 전체적으로 수렴할 문제다. 그래서 당내에 특위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 "
나경원 의원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한 전 비대위원장 견제용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친윤 측은 부인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사람을 누구를 견제하기 위해서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된다, 이렇게 들리는 순간 우리 제도는 형해화 되게 됩니다."
다른 친윤계 의원도 "집단지도체제의 장점도 있어 검토는 할 수 있다"면서도 "한 전 위원장 견제용은 아니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민정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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