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in a Summer(2006) HD Korean Romance movie with English sub

Korean Cinephile

Once in a Summer is a 2006 South Korean romance melodrama film directed by Joh Keun-shik. The film stars Lee Byung-hun and Soo Ae. It won Best Film and Best Director at the 15th Chunsa Film Art Awards in 2007.

Transcript

00:01:00이곳이 바로...

00:01:03진정한 윤두준의 여름밤

00:01:08진정한 윤두준의 여름밤

00:01:13진정한 윤두준의 여름밤

00:01:19진정한 윤두준의 여름밤

00:01:24누군가 그랬다죠?

00:01:27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쓸쓸하게 만드는...

00:01:31눈물 고였으면 카메라 넘어갑니다

00:01:33카메라 1 스탠바이

00:01:35카메라 2 스탠바이

00:01:36아냐, 아냐, 조금 더 기다려 주세요

00:01:38아직 눈물 안 고였어

00:01:39하이, 쇼미

00:01:41아, 좋습니다

00:01:42아, 조금 더 들어갑니다

00:01:44뮤직 조금만 더 크게 해주시고요

00:01:46그녀가 보고 말할 때

00:01:48그녀가 보고 말할 때

00:01:50그녀가 보고 말할 때

00:01:52조금만 더 크게 해주시고요

00:01:55그리고 그녀가 보고 말할 때

00:02:03죽겠네, 죽겠네

00:02:07나는 이거 납치가 아나, 무점이에요

00:02:12해라, 두고 봐, 해라

00:02:15할 때마다 이 질한...

00:02:18하이

00:02:19방법이 뭐.

00:02:21아이 씨 김 피디 개머리 또 모자라잖아.

00:02:24어? 다음 장 없어 다음 장 어딨어?

00:02:27그리고 지금 이게 그림하고 맞냐?

00:02:29야 야 스탑.

00:02:31뭐 하는 거야 아침부터 지금.

00:02:33아 또 이수진이네.

00:02:34밥 좀 먹기 있었어 지금?

00:02:37어차피 안 끝나 지금.

00:02:38이수진이 없어요?

00:02:40윤석연 교수 어때?

00:02:41역시 선수는 알아보는데 그 핸서만 얼굴에 평생 독신.

00:02:46분위기 죽이잖아.

00:02:48근데 그 사람 성격 아마 모지 드러울걸.

00:02:52아이 그런 사람이 방송 나오랜다고 나오겠어.

00:02:56학교까지 관둔 마당에 말이야.

00:03:02학교를 그만두셨다고요?

00:03:04응 뭐 건강이 안 좋다던데.

00:03:08왜? 아는 사이야?

00:03:12아 저 그게 제가 제자였어요.

00:03:16그래? 잘됐다.

00:03:18니가 한번 섭외해봐라.

00:03:20예? 섭외?

00:03:23아이 제가 무슨 섭외.

00:03:25제가 저 나이도 기억도 잘 못하시고 그러신건데.

00:03:29해봐. 그래.

00:03:30그건 나한테요.

00:03:33야 이수진이.

00:03:36너 통장에 돈 뽑아떠박 들어가지?

00:03:38응? 제가 요번에.

00:03:40말 들어 임마.

00:03:43야 돈을 받으면 돈값을 해야 될 거 아니야.

00:03:45너 한두번도 아니고 지금 몇번째야?

00:03:47너 장난하는거야?

00:03:48참세요.

00:03:50김피디님.

00:03:52수진이가 이번 특집 섭외 다 해놨대요.

00:03:55뭐 무슨 특집?

00:03:57왜 윤석영 교수 있잖아요.

00:04:02윤석영이 얘기하는거야?

00:04:04아 예. 그렇지 수진아?

00:04:15아 야.

00:04:31그러니까 저희가 저날 말씀 드렸던거는요.

00:04:36교수님께서 정말 꼭 보고싶은 분이 있다.

00:04:38그럼 저희가 정말 이렇게 잘 찾아 드릴 수 있거든요.

00:04:42저희가 정말 잘 찾거든요.

00:04:43노래 불러보겠니?

00:04:45네

00:04:54노래하라고

00:04:59할까요?

00:05:07높고 높은 하늘이라

00:05:11말들 하지만

00:05:13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00:05:19다으시고 기르시는 스승의 은혜

00:05:25앞으로 노래하지 말게

00:05:33자 이제 그만 가보지

00:05:35나도 나가봐야 돼

00:05:38교수님도 그러신 분 있으실 것 같아요

00:05:41죽기 전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그런 분이요

00:05:46네?

00:05:57우리는 현 정권에 호소한다

00:06:00삼선대원 결사반대

00:06:03결사반대 결사반대

00:06:05민주주의 사소하여 학원자여 수호하여

00:06:09수호하여 수호하여

00:06:11삼선대원 결사반대

00:06:13결사반대 결사반대

00:06:19너 이번 농업 내가 너 책임지고 그랬습니까?

00:06:21딴 생각하지 마

00:06:23너도 딴 생각하지 마

00:06:24불문과랑 이번 미팅

00:06:26저번에 뭐냐 깜짝 놀랐어

00:06:28정말 왜?

00:06:29그거야말로 봉사활동이지

00:06:31그러니까 이번에는 가자고

00:06:33빠지지 말고

00:06:34엄단하라 엄단하라

00:06:36엄단하라

00:06:38생각보다 안 한다니까

00:06:42삼선대원 결사반대

00:06:44결사반대 결사반대

00:06:50아니 권력만 잡으면 왜 그러는 건데

00:06:53도대체 얼마나 더 할 건데

00:06:55그게 권력의 속성이자 마성이래잖아

00:06:58그럼

00:06:59지금이 기회라니까

00:07:00지금 아니면 시기가 없다고

00:07:02삼선대원?

00:07:03그게 말이 되냐 삼선대원이 안 그래요?

00:07:05난 시인 김수영 되게 좋아하는데

00:07:08시인이요? 침을 뱉더라

00:07:13더럽게 침을 왜 뱉어요

00:07:16그리고 이번 휴교령은

00:07:18명분이 없는 것 같지 않아요?

00:07:20학생들이 가만히 있겠냐고요

00:07:22그러니까 지금이라는 거예요

00:07:23가만히 안 있죠? 너 가만히 있을 거야?

00:07:27그쪽은 말씀이 별로 없으시네요

00:07:31시국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가 봐요

00:07:34예 제가 시국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00:07:38나한테 관심 있어요?

00:07:40네?

00:07:53직진 직진하세요

00:08:01아버지

00:08:02타

00:08:07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00:08:09너 허구원 날 술 쳐먹고

00:08:11통금이 임박해서 돌아온다면서

00:08:16한심한 놈

00:08:20휴교령에다 뭐 대해선 놀고 있을 거면

00:08:23내일부터 사무실 나와

00:08:25내일부터 사무실 나와

00:08:56차 타고 가려고 했는데

00:09:14참 놀랄 일이다

00:09:17네가 농화를 다 가고

00:09:21기차 제대로 탄 거 맞냐?

00:09:25하나 둘

00:09:28서야 돼 서야 돼

00:09:31속깊은 일 한다고 생색내고 그런 거 나 제일 싫어

00:09:35아쉽다

00:09:39영감

00:09:45영감

00:09:51왜 불렀지?

00:09:53뛰어놀던 병아리 한 마리 보았어?

00:09:55보았지

00:09:56어째서?

00:09:57이 몸이 늙어서 멍멍이 날려 먹었지

00:10:01잘했군 잘했군

00:10:02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00:10:04그래서야 우리 사랑이라지

00:10:10마누라

00:10:15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0:10:18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0:10:22불과 심어진 나무같이

00:10:25흔들리지 않게

00:10:29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0:10:32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0:10:35불과 심어진 나무같이

00:10:39흔들리지 않게

00:10:42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0:10:46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0:10:49불과 심어진 나무같이

00:10:52흔들리지 않게

00:10:56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0:11:00야, 일어나, 윤석이 형

00:11:04잘 잔다, 잘 자

00:11:08나왔다, 내리자

00:11:11무서워

00:11:50어머니, 제 딸이에요

00:11:53왜? 무슨 얘기야?

00:11:55어머니, 제 딸이래요

00:11:57진짜?

00:11:58어머니, 뭔 줄 알았어요?

00:11:59내가 이쪽에 있는데

00:12:00꺼내라고 했잖아요

00:12:07왜? 남자가 뭐래요?

00:12:09사랑한다는 게 아니라

00:12:10복자 나무신이야

00:12:11복자 나무신이야

00:12:12복자 나무신

00:12:13복자 나무신

00:12:14복자 나무신

00:12:15복자 나무신

00:12:16복자 나무신

00:12:17사랑한다는 게 아니라

00:12:18복자 나무신

00:12:20코딱지를 박아 놨냐?

00:12:22복자가 아니지, 아저씨

00:12:23엘레나, 엘레나라니까요

00:12:26좌측 엉덩이든 왼쪽 거시기든

00:12:29어디 복자하고 엘레나 갔어야지

00:12:30조용히 좀 해라, 좀

00:12:36조용히 좀 해라, 이게

00:12:38나가 간국 잡을 겨

00:12:39나가 간국 잡을 기만 들겨

00:12:42참으로 학생들은

00:12:43참으로 학생들은

00:12:58죄송해요, 지갑 올라보고

00:13:01뭐해요, 교수님

00:13:02가방 들여드려야지

00:13:03안녕하세요, 어르신

00:13:07서울에서 농원 내려온 학생입니다

00:13:08보상들 많으셨네

00:13:09그리고 지금 교수님이 아니고요

00:13:11제 후배입니다

00:13:14아이고, 아이고

00:13:16그럼 저기 반장

00:13:18올라가십시오

00:13:21안녕하세요, 어서 올라오세요

00:13:43평화에 꽃을 꺾은 남자

00:13:49책 말고 뭐 다른 얘기는 없었어?

00:13:53평생 학자로서 외기를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00:13:58꽃을 꺾고

00:14:04무슨 사연이 있을 거예요

00:14:06사연은 무슨 놈의 사연

00:14:08꽃 꺾는 사연?

00:14:10내 가방에서 지도 좀 꺼내봐

00:14:13빨리 꺼내봐 봐, 좀

00:14:23다리 때문에

00:14:24아이고, 참 귀찮겠네

00:14:29말만 쳐서 이게 배꼽이네

00:14:35사람이 이렇게 차분하지 못하고 그냥 덤벙덤벙

00:14:44어?

00:14:46피디님

00:14:48이거 뭐예요?

00:14:50옛날에 뭐 촬영 갔는데

00:14:52누가 편지 쓸 때 쓰라고 이렇게 주더라고

00:14:56와, 이거 냄새 죽인다

00:14:58피디님, 저 이거 가지면 안 돼요?

00:15:00저 편지 쓰는 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00:15:03아이고, 알았어 가져가자

00:15:14아이고, 안녕하세요

00:15:16아이고, 시원하시겠네

00:15:18안녕하세요

00:15:19네, 저 꽃 좀 내주겠습니다

00:15:22예전에 자기 어디에 도서관이 있었다던데 혹시 알고 계세요?

00:15:27도서관?

00:15:28네

00:15:30엄청 고생했네요

00:15:31예전에

00:15:32예전에

00:15:33예전에

00:15:34예전에

00:15:35예전에

00:15:36예전에

00:15:37예전에

00:15:38예전에

00:15:39예전에

00:15:40예전에

00:15:41엄청 고생했네요

00:15:43도서관 있었다고 하는데요?

00:15:46김 씨, 김 씨

00:15:47왜, 왜?

00:15:48여기 도서관 있었어?

00:15:51도서관?

00:15:54저기 있었지

00:15:56그거 얼마나 우리마을 자랑이었는데

00:15:59당신들은 모르지

00:16:00아, 네, 그럼 그때 도서관 사수하셨다던 서정인 씨 기억하세요?

00:16:08서정인 씨

00:16:09뭐하는 분들이요?

00:16:11아, 저희요? 저희는 뭐 좀 이렇게 취재 좀 하러 다니는 데요

00:16:17서정인 씨가 어디 사시는 지도 아실 것 같은데요

00:16:22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00:16:26남자랑 눈 맞아서 도망가 버렸는데

00:16:28예? 도망이요?

00:16:29어? 내가 뭐라 그랬는데?

00:16:32그러면은 그 남자가 혹시 그...

00:16:36서울손 대학생 아니었었나요?

00:16:38몰라, 몰라 모른다는데 자꾸 뭘 자꾸...

00:16:41아, 저희가 뭐 좀 취재 좀 하느냐고요

00:16:44예

00:16:44잠깐요

00:16:45예

00:16:47좀 막걸리라도 한 대 받아다 드릴까요?

00:16:48아이, 거기다 둬야지, 이거

00:16:50아유, 맛없게 잘 드시나봐요

00:16:51나 가야 돼

00:16:52아유, 아유, 아유, 어르신

00:16:53아유, 아유, 아유, 아유

00:16:54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00:16:55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00:16:56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00:16:57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00:16:58아유, 아유, 아유, 아유, 아유

00:17:00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17:01아, 잠시만요

00:17:03아, 잠시만요

00:17:30수석아, 아침부터 좀...

00:17:33아, 수석아

00:17:36아, 아침부터 왜 이래, 아침부터, 어?

00:17:39탄아, 서울 가자

00:17:41무슨 소리야, 그게?

00:17:47야, 서울 갈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되는 거냐?

00:17:49왜?

00:17:53여기도

00:17:54응

00:17:56여기도 봐

00:17:58아, 진짜

00:18:01수석아, 어떡해, 어떡해

00:18:03아유, 자식

00:18:04왜 모기한테 몇 방 물리게 해가지고

00:18:06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고

00:18:08야, 피는 좀 원래 좀 나눠주고 그러는 거야, 어?

00:18:10좀 비켜

00:18:11아, 석이 형

00:18:12아, 나 그 마을회관 가야 되나니까, 어?

00:18:15아, 너 마을회관 가는 거야?

00:18:16그래

00:18:17그런가 봐

00:18:18아이, 자식이

00:18:19너 진짜

00:18:21야, 야, 야, 석이 형

00:18:23아, 쟤, 자식, 쟤

00:18:24그래, 거기 저 구석구석 잘 파하고, 어?

00:18:28거기 저기 뭐야, 그 저

00:18:29돌담배는 그 무너지기도 잘 보고

00:18:31그래, 회의 시간 안 늦게, 어?

00:18:34고마워

00:18:36아이, 진짜

00:18:38어이구, 선배님, 일찍 일어나셨네요?

00:18:41넌 마을회관 안 가냐?

00:18:45석이 형이 가든가

00:18:54석이 형

00:19:24석이 형

00:20:24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음음

00:20:54음음음음 핫毒 핫드 핫드 핫드 핫드 핫드 하

00:21:24네, 반대로. 하나, 둘, 셋, 넷.

00:21:31하나, 둘, 셋, 넷.

00:21:46아, 깜짝이야.

00:21:47아니, 저 그게 아니고요.

00:21:48오해하신 것 같은데, 저 손을...

00:21:55여기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00:21:57왜 사람을 훔쳐보고 그래요?

00:22:00내가, 나는 허벅지나 훔쳐보고 그런 사람을 보여요?

00:22:03볼 것도 없단 말이야.

00:22:04고발 봤잖아요!

00:22:11그러면, 학생분이 누군지 알아요?

00:22:14아니요.

00:22:15아, 그럼요.

00:22:16그럼요.

00:22:17그럼요.

00:22:18그럼요.

00:22:19그럼요.

00:22:20그럼요.

00:22:21그럼요.

00:22:22그럼요.

00:22:23그러면, 학생분이 농안은 안 하시고,

00:22:25왜 남의 집으로 들어오고 그러세요?

00:22:28여기가 무슨...

00:22:33여기 살아요?

00:22:34그거 아니죠.

00:22:36자기 집도 아니면서.

00:22:38그쪽이야말로,

00:22:39뭔 꼭두새벽부터 여기 와가지고

00:22:41남의 집에서 노래 부르고 그래요?

00:22:43성득하기 싫어해?

00:22:45그러게요.

00:22:47앞으로 노래 부르지 마요.

00:22:48뭐요?

00:22:50어머.

00:22:51어떡하죠?

00:22:52저, 그럼 이만 가볼게요.

00:22:55아, 여봐요.

00:22:56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서는,

00:22:58미안하지도 않아요?

00:23:01뭐 해도 좋은데.

00:23:03저기다 벗어서 말리세요.

00:23:04잘 말릴걸요?

00:23:06아, 그리고요.

00:23:07여기 빈 집이에요.

00:23:08볼 거 없어요.

00:23:09앞으로 오지 마세요.

00:23:20아이고.

00:23:21아이고.

00:23:37아이고.

00:23:50죄송합니다.

00:23:51벗는 건 너 못 땡기냐?

00:23:54나가.

00:23:55누누히 말했잖여.

00:23:56여기 사서 자리가

00:23:57우리 마을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라고.

00:23:59아우, 애 좀 그만 잡아요.

00:24:01얘가 맨날...

00:24:02독자는 가만히 있어.

00:24:03독자가 아니라 아저씨.

00:24:05판전소 연락 온 거 없었어?

00:24:06네.

00:24:10이런 씨부랄놈들.

00:24:12아이고.

00:24:13아이고.

00:24:15아이고.

00:24:16아이고.

00:24:17아이고.

00:24:18이런 씨부랄놈들.

00:24:20연말 가정 준비 다 들여놓고

00:24:21뭐가 힘들다는겨?

00:24:23영복이 놈은 일할 때 뭐 하는겨?

00:24:25전력 회사 다니면

00:24:26우리 마을을 진료다가

00:24:27신경 써야 되는 거 아녀?

00:24:30아는 거 지금 소식도 없고.

00:24:33야, 정인아.

00:24:34네?

00:24:35영복이한테 뭐 연락 온 거 없었냐?

00:24:41아...

00:24:44빈지 왔어?

00:24:45네.

00:24:46얘가 지금 정신이 있어?

00:24:47무슨 정신이 있어?

00:24:48얘가 지금...

00:24:51읽어봐.

00:24:53뭐라고 썼어?

00:24:54빨리 빨리 읽어봐.

00:24:55얘가 지금...

00:25:02잘 지낸대요.

00:25:03요즘 일이 바빠서 편지 못 썼다고요.

00:25:06우린 동네에

00:25:08전기 들어오는 것도 다 알아보고 있다고요.

00:25:10걱정하실 필요 없대요.

00:25:11아, 그래요?

00:25:13끝이야?

00:25:14네.

00:25:18응.

00:25:22야, 정인아.

00:25:23너 저기...

00:25:25요번 훈련에 꼭 나가야 된다.

00:25:27어?

00:25:28다른 사람 빠져도 너는 꼭 참석해야 되는 거.

00:25:30알겠냐?

00:25:31네.

00:25:32어.

00:25:39왜 거짓말 했어?

00:25:40영복이 편지 안 보낸 지가 언젠데.

00:25:43아니야.

00:25:44나 아무튼 그래서.

00:25:46아휴, 잘생긴 학생.

00:25:50아휴, 저 땀 좀 봐.

00:25:52시험, 시험이야.

00:25:54얼굴도 거울나 쌔게.

00:25:55일도 참 잘하네요.

00:25:58일을 도와주러 왔으면 제대로 해야지.

00:26:00안 그러면 우리가 또 해야 돼.

00:26:02여태 뭘 했냐?

00:26:05그러면 나도 내가 할게.

00:26:06아니, 내가 해줘.

00:26:07아니, 내가 해줘.

00:26:08아니, 내가 해줘.

00:26:09아니, 내가 해줘.

00:26:10아니, 내가 해줘.

00:26:11아니, 내가 해줘.

00:26:12아니, 내가 해줘.

00:26:13아니, 내가 해줘.

00:26:14아니, 내가 해줘.

00:26:15아니, 내가 해줘.

00:26:18해찬 왔어요.

00:26:19어?

00:26:20어, 어서 오자.

00:26:41저 공유해요.

00:26:42없었던 걸로 해요.

00:26:43노래, 노래, 노래.

00:26:45노래, 노래, 노래.

00:26:47노래, 노래, 노래.

00:26:49노래, 노래, 노래.

00:26:51노래, 노래, 노래.

00:26:54제가 방해한 거 아니죠.

00:26:56아니, 이렇게 밤깔도 어두우실 텐데 이렇게 찾아다녀서.

00:26:59이거 좀 전해도...

00:27:00전하기 전에 노래, 노래.

00:27:02아니요.

00:27:03저 노래 못해요.

00:27:04네, 못해도 노래, 노래.

00:27:06노래, 노래, 노래.

00:27:08노래, 노래, 노래.

00:27:10노래, 노래, 노래.

00:27:12노래, 노래, 노래.

00:27:16자, 다 같이 박수!

00:27:22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박수!

00:27:24박수!

00:27:34개나리 고개는

00:27:41눈물의 고개

00:27:47님 맞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00:27:58에헤야 내 님은

00:28:04아무렴 그렇지 내 님은

00:28:09지금은 어디서

00:28:14개나리 생각할까

00:28:20에헤야 내 님은

00:28:26아무렴 그렇지 내 님은

00:28:32지금은 어디서

00:28:38왜 자꾸 들려?

00:28:41저기요.

00:28:42노래 부르지 마라니까.

00:28:44뭐요?

00:28:47뭐야?

00:28:52이거 말고.

00:28:59영석이 형.

00:29:00일 안 하는 건 좋은데 말이야.

00:29:03여기까지 와가지고.

00:29:05이 자식이 여기저기 그러죠.

00:29:07절대 속 안 넘어가면 안 됩니다.

00:29:09참.

00:29:10야, 너 여기.

00:29:13우리 혼자야 되니까 좀 치울게요.

00:29:23아니야.

00:29:25이거 주세요.

00:29:26그림 잘 그렸다, 그렇지?

00:29:28이게.

00:29:30와, 생동감 있네 그림이.

00:29:32주세요.

00:29:33제가 안 잘라 드려요.

00:29:36여자가 뭐 여자 그림 보는 거 별로 안 이상하잖아.

00:29:40아니, 이 여자만 나오는 것 같지 않은데.

00:29:42제목이 경아의 꽃을 꺾은 남자인데.

00:29:44아니요.

00:29:45그게 아니고요.

00:29:46이거 주세요.

00:29:47이거 제가 있는 거 아니고요.

00:29:49어른들이요.

00:29:50눈이 어두우시잖아요.

00:29:51그래서 제가 가끔 빗어드리는 거거든요.

00:29:53경아는.

00:29:55야.

00:29:59어른들이 눈이 어두워서.

00:30:06어른들이 눈이 어두워서.

00:30:29야, 그러고 말이야.

00:30:31어제 그 하던 얘기 좀 맞아 해봐.

00:30:34무슨 애들처럼 얘기를 자꾸 해달라고.

00:30:37오랜만에 재밌는데.

00:30:47그 사람이 만나는 곳까지 읽었었나요?

00:30:49그렇죠.

00:30:50그렇지, 그렇지.

00:30:51그 다음에.

00:30:55뜨거운 그의 손이 경아의 손목을 휘어잡았다.

00:30:59경아는 두려움에 휩싸였으나

00:31:01그의 손을 뿌리치고 싶지는 않았다.

00:31:03너와 함께 있고 싶어.

00:31:05라고 그가 경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00:31:08경아의 가슴은 두방망이 질을 했고.

00:31:11그는 경아의 손을 잡고 산장으로 뛰어들어갔다.

00:31:24산장 안은 경아의 가슴처럼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다.

00:31:28갑자기 그가 경아의 입술을 누르고.

00:31:36뭐, 뭐예요?

00:31:39가슴이 아니고 손을 잡았다.

00:31:44그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난로를 쬐었다.

00:31:49아침 햇살이 산장으로 스며 들어왔을 때.

00:31:52경아는 기지개를 켜고 일어났습니다.

00:31:59일어났나?

00:32:01그게 다요?

00:32:04네.

00:32:05원래 그림은 그런 게 아닌 것 같은데.

00:32:07끝이야, 끝. 쉬었다 하면 계속 앉아 있어.

00:32:11저기, 저기.

00:32:12구석 안 가서 문 여는 시간 안 됐어?

00:32:14얼른 가.

00:32:17어디다 쓴 거지?

00:32:20안녕하세요.

00:32:21기꺼이 손목 끌고 들어가라.

00:32:23왜 무릎 댄데?

00:32:24왜 그래요?

00:32:26아니, 내가 왜요?

00:32:28순진한 양반도 속이기나 하고 진술대해줘.

00:32:30아니, 속이긴 누가 누굴 속여요?

00:32:32경아의 가슴을 꽉 잡았다.

00:32:37누가 봤나?

00:32:38학사님, 이거 말이요?

00:32:41이거 뭐에다 쓴 건가요?

00:32:45아, 네.

00:32:47그게 그러니까 저기...

00:32:50고무라기보다는 안주아기고 고무줄을 쓴...

00:32:55아, 네.

00:32:57고무줄을 쓴다.

00:33:01고무줄을 쓴다고요?

00:33:02네.

00:33:04고무줄은 제가 썼습니다.

00:33:06고무라기보다는 안전하게, 고무 풍선 같은 그런건데

00:33:10밤에 아저씨한테 씌워드리면 어떨까요?

00:33:13이걸 남편한테 씌우라고?

00:33:16요거를?

00:33:18어디다가?

00:33:21여기...

00:33:23질은 또 뭐예요?

00:33:25거기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00:33:27네, 네

00:33:28사기들! 사기들!

00:33:30뭐?

00:33:30헌신단을 이렇게 알려!

00:33:32이건 제가... 저...

00:33:34경위님, 뭐 하다 이제 오냐?

00:33:39내가 몇 발을 말했어, 너!

00:33:41총돌도 뒤에 가서!

00:33:45전쟁 나면 다 죽어요! 다 이렇게 하면 다 죽어!

00:33:49바로 가요!

00:33:52바로 돌아가요!

00:33:55바로 돌아가요!

00:33:58뒤로 돌아가요!

00:34:01빨리 일어나서 가야지!

00:34:03빨리 일어나서 가야지!

00:34:08어때요?

00:34:10빨리, 빨리 일어나서 가야지!

00:34:20김익계!

00:34:22넌 정신 상태가 글러먹었어, 너는!

00:34:26하나의 정신, 둘의 통일! 하나!

00:34:28정신

00:34:29둘!

00:34:29통일

00:34:30김익계, 하나!

00:34:31정신

00:34:32둘!

00:34:33통일

00:34:33하나!

00:34:34정신

00:34:35둘!

00:34:36통일

00:34:37하나!

00:34:37정신

00:34:38빨갱이가 제일 열심히 이동하는 것 같아

00:34:42자기가 빨갱이야? 제 아버지가 빨갱이지

00:34:45아무튼 난 자마 생각하고 마음이 안쓰럽다는 게

00:34:48뭔 소리를 그렇게 해?

00:34:50우리 아들 놈이 그 일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하고 나왔는데

00:34:54아휴, 나는...

00:34:55정신!

00:34:57통일!

00:34:58정신

00:34:59둘!

00:35:00통일

00:35:01하나!

00:35:02정신

00:35:03둘!

00:35:03통일

00:35:04하나!

00:35:05정신

00:35:06둘!

00:35:07통일!

00:35:07하나!

00:35:25일 안 해요? 농하는 거 아니에요?

00:35:31왜 자꾸 따라와요?

00:35:33따라오긴...

00:35:35아니, 그러면 너 여기 밭으로 해가지고 저기 논으로 해가지고 이렇게 해가지고 가야지

00:35:39나도 저쪽으로 가야 되는데

00:35:41어디 가는데요?

00:35:42왜요? 나 따라오게요?

00:35:53나 떨어졌어, 바닥에

00:35:54왜요?

00:35:55저거 왜 이래요?

00:35:56같이 걸으면 안 돼요?

00:35:57네?

00:35:58사람들이 보잖아요

00:36:00그럼 어때요?

00:36:04여기 꼼짝 말고 서 있다가

00:36:05내가 백발짝 움직이면 그때부터 걸어가요

00:36:08유치해 죽겠네, 정말

00:36:10난 그럼 뭐 하라고요?

00:36:11내가 알 게 뭐예요?

00:36:12춤을 추던가 노래를 부르던가

00:36:14그래요

00:36:15마음대로 해요

00:36:19미쳤어, 미쳤어!

00:36:20뭐 하는 거야, 지금?

00:36:22뭐야, 뭐야, 뭐야

00:36:23사람들이 보고 있어

00:36:24뭐 하는 거야, 지금?

00:36:26뭐 하는 거야, 지금?

00:36:27사람들이 보잖아요, 하지 마요

00:36:29그래, 엄마

00:36:30하지 마, 엄마 울리는데

00:36:46가야 돼

00:36:48그걸요?

00:36:51서 있으라고 하면 서 있고

00:36:53노래 부르라고 하면 노래 부르고

00:36:55춤추라고 하면 춤추고

00:36:58맞대기 절이요

00:37:00뭐 더 시킬 거 없나요?

00:37:05만호사라고 알아요?

00:37:08하긴, 알지, 법지

00:37:11아, 그거

00:37:15출판

00:37:17만호사는 절이에요

00:37:21거기요

00:37:22물고기들이 가면서 만들어진 기술 있잖아요

00:37:27물고기들이 뭘로 변했다고요?

00:37:30그거 직접 가서 보고 말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00:37:32당연하죠

00:37:35이거 레전드인가?

00:37:37우리 엄마랑 아빠랑

00:37:44어떻게 된 건가요?

00:37:46용왕 아들이 부사가 돼서 하늘을 가면

00:37:49따라왔던 물고기들을 물고기로 변했어요

00:37:52그래서 이렇게 군만 오면

00:37:53슬프게 울려요

00:37:56옛날에 나도 갔을 때 비가 왔었거든요

00:37:59근데 진짜 그래서

00:38:00뱀, 뱀, 뱀

00:38:03확 소리가 났다니까요

00:38:06원래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진짜처럼 얘기 잘하지

00:38:08아, 진짜라고요

00:38:11아, 몇 살 때라 그랬구나

00:38:13몇 살 때면 그렇긴 해

00:38:15그 정도면

00:38:22아, 여기 있네

00:38:26여기 있네

00:38:35아니, 들어요

00:38:39들어봐요

00:38:41이게 원래 물고기였는데

00:38:44이게 물 만나면 너무 서러워서 울려요

00:38:48들려요, 동생이?

00:38:51들어봐요, 동생 소리 안 들려요?

00:38:55잘 들어봐요

00:38:57용왕이 보면서 더 울려요

00:39:04이렇게 들려요

00:39:09서정인 씨께서 서울로 가신 다음에 전입신고를 안 하셨는지

00:39:14혹시 교수님께서 잘 아시는 곳이 있으신가 해서요

00:39:18아니, 아니, 기대도 안 했는데

00:39:22아니, 괜히 그래

00:39:24찾는다고 고생하네

00:39:28저, 들어요

00:39:30고생은요

00:39:54고맙습니다

00:40:24지나가세요

00:40:26예

00:40:32야, 아주 그냥, 아주 한가하셔

00:40:36어? 왜?

00:40:37그 서울 생각 나냐?

00:40:40어디 가냐?

00:40:42놈내 처물 좀 해

00:40:46야, 내가 갈게, 너 이뻐라

00:40:47넌 너무 과하게 일을 하더라

00:40:50고맙다, 고마운데

00:40:52야, 야, 야, 석경아, 석경아, 석경아, 석경아, 석경아

00:40:56야, 인마, 너 뭐 사는 줄 알아? 어?

00:41:04길 모르는 거 알지?

00:41:08읍내 가는 길이야

00:41:11읍내 가는 길 알지 않아요?

00:41:13참,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00:41:15됐어요

00:41:16아니, 아까 내가 열심히 일하고 있었잖아

00:41:20석경 씨 거기 지나갔지

00:41:23저한테 여기 지금 같이 읍내 가자 그러지 않았어요?

00:41:28근데 원래 알고 있지 않아요?

00:41:29근데 왜 나한테 같이 오자고 그래요? 알고 있어야지

00:41:31아휴, 요즘 거 시끄럽네, 가세요

00:41:34아니, 읍내 가는 길이요, 알지 않냐고요

00:41:39아, 읍내, 읍내, 읍내 가는 길

00:41:41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어

00:41:45어허, 염소라기, 사오려면 집에 가서 사오지

00:41:48왜 고추 안에서 일을 있어?

00:42:15왜요?

00:43:16레이크

00:43:22에이, 뭐해?

00:43:23걸어가면 섭섭해

00:43:25아유, 붙어있고 걸어가면 섭섭해

00:43:28늦어?

00:43:29또 붙으면 나 안 돌아오네

00:43:31두 달에서 또 뭐해요? 남아선 더 힘들어

00:43:35有 시간 없어요?

00:43:36네

00:43:37내가 말까지 드릴까?

00:43:39나만 따라와야겠어, 아이고

00:43:41우리 조금만 쉬었다 가요, 정희 씨

00:43:48잠깐만, 정희 씨

00:43:53우리 조금만 쉬었다 가요

00:43:57쉬었다 가요, 정희 씨

00:43:59아직 반도 안 왔어요

00:44:03아, 나 몰라, 몰라

00:44:05정희 씨, 정희 씨

00:44:07정희 씨, 정희 씨

00:44:09아, 나 몰라, 몰라

00:44:11아, 나 그냥 여기서 쉬었다 갈래

00:44:13아, 뭐해요?

00:44:15모시랑 철사랑 없어서 모두 있어 놓고 있다면서요

00:44:17아, 사실 뭐 사러 가야 되는지 몰랐어요

00:44:19상관없어요

00:44:21조금만 쉬었다 가요, 우리

00:44:23그럼 거기 계세요

00:44:25정희 씨

00:44:27정희 씨, 셌을 동안 진짜 안 쓰면

00:44:29내가 정말

00:44:35정희 씨

00:44:37아, 차가워

00:44:39사람이 부르면 좀 멈추는 속이라도 줘봐요

00:44:41왜요?

00:44:43조금 더 앉아서 쉬시죠

00:44:45쉬긴 뭘 쉬어, 또

00:44:49그래도 나랑 같이 가니까 좀 불안하고 긴장하고

00:44:51정희 씨랑 같이 있으면

00:44:53되게 불안할 것 같아

00:45:03뭐야, 이거

00:45:05설마 진짜로 여기 그냥 건너려고 그러는 거야?

00:45:07미치겠네, 진짜

00:45:09잠깐만요, 정희 씨

00:45:11빨리 와요

00:45:13아니, 여기 지금 이렇게 물이 시커멓고

00:45:15그런 거는

00:45:17거기 깊다는 얘기예요, 그게

00:45:21무슨 얘기야, 저 여자를

00:45:25아, 같이 가요

00:45:27나도 갈 거니까, 지금

00:45:31아니, 이런데로 못 가면 얘기를 길이

00:45:33저기 좀 가요

00:45:39원래 이런 데가

00:45:41좀 시끄럽고 그런데

00:45:43위험한데

00:45:49이런 데를 무섭게 보면 안 돼요

00:45:53안 돼, 안 돼

00:45:55이 정도면 얼마나 위험해

00:46:03정희 씨

00:46:05정희 씨

00:46:07정희 씨

00:46:09정희 씨

00:46:11정희 씨

00:46:13정희 씨

00:46:15정희 씨

00:46:17정희 씨

00:46:21정희 씨

00:46:27정희 씨

00:46:34정희 씨

00:46:37야!

00:46:39정희 씨

00:47:05장난치는 거 다 알아요

00:47:09정희 씨

00:47:17일부러 나 놀리려고 그러는 거다

00:47:35아니, 화났어요?

00:47:39나 어떻게 된 줄 알고 얼마나 놀라는 줄 알아요?

00:48:09내가 얼마나 놀란 줄 알아요, 내가?

00:48:15그쪽 거 아닌데요?

00:48:39아, 아!

00:48:41아, 아!

00:48:43이거 살까지 다 떼주면 어떡해요?

00:48:47괴람!

00:48:55아!

00:49:09뭐예요?

00:49:13너무 예뻐요

00:49:15예쁘다니깐요

00:49:17내가 계속 땅만 보고 걷고 있는데

00:49:19물고기랑 똑같이 생긴 돌이 거기 있는 거예요

00:49:21그 무슨 만어상인가 뭔가

00:49:23거기에도 물고기랑 비슷한 거 많다면서요

00:49:25그런데 아마 이거보다 똑같은 건 없을걸요?

00:49:29그걸 다 기억하고 있었어요?

00:49:35뭐야, 내가 아까 이게

00:49:37왜 이렇게 눈에 타눈에 보였는 거야?

00:49:39아까 정신도 하나도 없어서 그런 상황이었어

00:49:45근데요

00:49:47나랑 조금만 더 같이 놀아주면 안 돼요?

00:49:59전에 여기 처음 왔을 때 말이에요

00:50:03이 냄새

00:50:05그때...

00:50:07그때도 이런 냄새 때문에 나가라고

00:50:13이게 무슨 냄새예요?

00:50:15나무 냄새 같다

00:50:17저 숲

00:50:19편백나무 숲에서 오는 냄새예요

00:50:21저 나무 냄새, 나무 냄새

00:50:25요즘 쬐어요, 춥지 않아요?

00:50:31여기 폐가 같은데 그냥 여기 와서 살지 그래요?

00:50:35부모님이 싫어하시는데

00:50:37그러고 보니까

00:50:39정희 씨 부모님을 뵌 적이 없다

00:50:41마을 어른들 데리고 그냥 와서

00:50:45저 부모님 안 뵀어요

00:50:53미안해요

00:50:55괜찮아요

00:50:59있잖아요

00:51:01여기 청혼제 우리 집이었어요

00:51:03진짜?

00:51:05진짜

00:51:07와, 되게 부럽다

00:51:11아, 이렇게 분위기 있는 데서 살았구나

00:51:13부럽죠?

00:51:15그러니까 괜찮아요

00:51:19우리 엄마 아빠는 늘 여기에 계시니까

00:51:29편백나무 잎이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네

00:51:31사람을 불러요?

00:51:33나도 그 향기 때문에 왔으니까

00:51:35그 얘기 좋다

00:51:37편백나무 잎은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

00:51:43편백나무 잎은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

00:51:49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

00:51:55정희 씨

00:52:01형

00:52:23콧구멍 안으로 말렸다

00:52:25아이고

00:52:29청혼제 일 다 했구먼

00:52:55가자고, 가자고

00:52:59아, 깜짝이야

00:53:07근데 균수야

00:53:11나 서울 가기 싫다

00:53:21야, 온다 온다

00:53:23이쪽 땡겨, 이쪽

00:53:31어차피 또 언제 놀아

00:53:39아니, 그 담요는 잠깐 놔두고

00:53:41이거 내가 할게, 그냥 내가

00:53:43이거 놔둬

00:53:45야, 저기 저 빤스들이나 좀 치워라

00:53:47저게 뭐냐, 저게

00:53:49빤스들 좀 열심히 치워라

00:53:51수고하고

00:54:07이거 할 줄 알아?

00:54:09와

00:54:11잘하지?

00:54:21아이고, 이게 월남아리 활동사님 꿈이 아니냐

00:55:21뭐예요, 이거 다?

00:55:23이거

00:55:27아니, 이거 어떻게...

00:55:29이걸 전해 드리려고 왔어요

00:55:31저번에 이거 놔두고 가셨잖아요

00:55:33그래서 제가 전해 드리려고

00:55:35아, 이게 정희 씨가 가지고 있었구나

00:55:39아니, 실물로 보는데 뭘 사진을 보고 있어요

00:55:41아니요

00:55:43보고 싶었나 봐요

00:55:45어떻게 시간 좀 내드리고

00:55:47아니, 그거 아닌데

00:55:49아니, 그거 아닌데

00:55:51농담, 농담

00:55:53나한테 시간 좀 내드려요

00:56:07여기 오자고 한 거예요?

00:56:09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요

00:56:13저 그냥 갈게요

00:56:15잠깐만요

00:56:17아, 지금까지 잘 따라 놓고 몇 발짝 남았는데

00:56:19잠깐만 봐요

00:56:21아니, 왜...

00:56:23왜 여기로 오자고 해요?

00:56:25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00:56:27아휴

00:56:41짱구들 좋아해요

00:56:47짱구들 좋아해요

00:57:17아휴

00:57:19아휴, 한 개 안을도 안 컸어요

00:57:31장례의 물이 없는데요

00:57:34있다

00:57:37입술

00:57:40있다, 입술

00:57:48입술

00:57:59뭐야, 이거

00:58:01이런 거 들고 지랄이야

00:58:14그렇다고 사랑만은

00:58:16죽여버릴 수가 없었어요

00:58:26용서해 주세요

00:58:28저희 둘 사이에 사랑은

00:58:31어른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00:58:34훨씬 더 깊고 진실했습니다

00:58:39태양과 같은 사랑으로

00:58:42태양과 같은 사랑으로

00:58:44바다와 같은 사랑으로

00:58:46바다와 같은 사랑으로

00:58:48영원으로 가는 사랑으로

00:58:50조용히 하세요

00:58:52다시 말하세요, 조용히

00:58:54후반에서의 분위기를 그대로

00:59:04들어가십시오

00:59:10성인아

00:59:12성인아

00:59:14죄송합니다

00:59:16봤구나, 어디 갔어?

00:59:18못 찾겠는데

00:59:24안녕히 가세요

00:59:26안녕히 가세요

00:59:28안녕히 가세요

00:59:30영화 끝났어, 벌써?

00:59:32왜, 안 봤어?

00:59:34아니, 나 아까 낮에 일을 많이 했는데

00:59:36피곤해서

00:59:38한전에서 나왔대요, 한전에서

00:59:40네?

00:59:42안녕하십니까?

00:59:44저희는 한전에서 나왔습니다

00:59:46예, 예

00:59:48김용복 씨 아버님

00:59:50아, 예, 저예요

00:59:52우리 영복이 회사분들이시구먼

00:59:54네, 어쩐 일로 다가?

00:59:56뭐 이런 걸 다

01:00:02김용복 씨 유골함입니다

01:00:04감전사고로

01:00:06혼수상태에 계시다가

01:00:08운명하셨습니다

01:00:10이게 뭔 소리여?

01:00:12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여, 이게

01:00:16뭐라시는 거지, 지금?

01:00:20아니, 그럴 리가 없슈

01:00:22며칠 전에도 잘 있다고

01:00:24건강하게 잘 있다고

01:00:26핀지 붙였단 말이예요

01:00:28어?

01:00:30여기, 핀지

01:00:34정인이 왔나?

01:00:36정인아!

01:00:38일로 와봐

01:00:40이 양만들이 뭔 얘기 하시는 거야?

01:00:42니가 말씀 좀 들어봐

01:00:46아저씨

01:00:48아, 말해보라고!

01:00:50니가 그랬잖아!

01:00:52말해봐!

01:00:54아저씨, 정인이가요

01:00:56일부러 거짓말하는 건 아니에요

01:00:58정인아!

01:01:00니 아버지가 우리 마을을 망치더니

01:01:02이제 니가 그러는 겨?

01:01:04이 빨갱이 놈의 집안!

01:01:08니 집안이 우리 마을을 이렇게 만든 겨?

01:01:10니 집안이

01:01:12우리 아들을 죽인 겨?

01:01:14이 망할 놈의 집안!

01:01:16이 외술 놈의 집안!

01:01:18다 부숴버릴 겨!

01:01:20물이예요!

01:01:26물어!

01:01:28물어!

01:01:30빨리!

01:01:32물어!

01:01:34같이 가!

01:01:36애들 보호해!

01:01:46빨리 가!

01:01:48빨리 가!

01:01:50빨리 가!

01:01:52빨리 가!

01:01:54빨리 가!

01:02:02여러분들...

01:02:12빨리 가!

01:02:14빨리 가!

01:02:16빨리 가!

01:03:18정인아, 나여! 나오지 말고 들어와

01:03:27너 아버지가 이 마을에 처음 도서관 세웠을 때

01:03:34그 시절이야

01:03:36그 시절이야

01:03:38그 시절이야

01:03:40그 시절이야

01:03:42그 시절이야

01:03:44도서관 세웠을 때

01:03:49나 그때 몰래 숨어서 울었다

01:03:55내 아들놈, 손주놈

01:04:01나처럼 그걸 몰라가지고

01:04:03우스운 역에 넣은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01:04:06좋아서 온 겨

01:04:09너 아버지가 고마워가지고

01:04:12그냥 청혼죄다 대고 절하고

01:04:15또 절하고 그랬다

01:04:19그 메모 아직 변함이 없어

01:04:24나도 너 아버지가 보고 싶다

01:04:32근데 시대가 그렇다

01:04:39그런 걸 어쩌겠냐

01:04:50그 너한테 손 댄 거

01:04:56애들 아버지 볼라치 없어

01:05:03정인아, 도서관

01:05:08내 맴도 아프다

01:05:16그래도 어쩌겠냐

01:05:19잊어버려야지

01:05:23죽은 사람은 죽은 거고

01:05:28산 사람은 살아야지

01:05:38도서관

01:06:00우리가 여기 온 지 얼마나 됐지?

01:06:02한 열흘쯤 됐죠?

01:06:03몰라, 여기 있으니까 시간 날 줄은 모르겠다

01:06:05맞다, 달!

01:06:06야, 달!

01:06:07벌써 이렇게 누워?

01:06:08달, 달, 달!

01:06:09가자!

01:06:10아, 맞다!

01:06:11달, 달, 달!

01:06:12말 둘이 없냐? 미안하다

01:06:14달달, 달, 달!

01:06:15달달, 달달!

01:06:16달달, 달달!

01:06:18고생했습니다

01:06:19아, 따가워, 아, 따가워

01:06:22아, 따가워, 아, 따가워

01:06:24야, 손 잡아

01:06:25아, 따가워

01:06:36안녕하세요

01:06:44봤어?

01:06:45내가 오늘 나오는 거 봤어, 텔레비전?

01:06:47나오네, 나오네

01:06:49왔어? 이리 와, 이리 와, 이리 와

01:06:53달중계 봐야 되는데

01:06:54뭘 봐? 우리 텔레비 봐야 되는데

01:06:57문호야, 저기 안테나 좀 새로 세우고

01:06:59전원 좀 꽂고 그래 보자

01:07:01우리 텔레비 좀 많아?

01:07:02그럼요, 오늘도 사람이 달에 가거든요

01:07:05뭐야, 뭐야? 저거 저거 알고 저러는 거여?

01:07:10전원은?

01:07:14뭐여, 뭐여?

01:07:15아, 다 됐어

01:07:16아, 저기요

01:07:17그래갖지

01:07:25아, 예, 예

01:07:26아, 예, 예

01:07:35저기...

01:07:36와, 저 다리?

01:07:38뭐지, 이게?

01:07:41저 다리?

01:07:57잘 못해, 지금 못해, 못해

01:08:13진짜 끝난 거야?

01:08:14응

01:08:26그러니까 달이 이제 무게당이 되는 거예요?

01:08:57와, 정신이다

01:09:06정신

01:09:11정신

01:09:17정신

01:09:22정신

01:09:26아니 왜 혼자 있어요? 오늘 되게 역사적인 날이었는데.

01:09:42무슨 날인데요?

01:09:46오늘요?

01:09:48오늘 사람이 달에 간 날이었어요. 저 달에.

01:09:54아까 사람들 다 텔레비전으로 모여서 봤었는데.

01:10:01정현씨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1:10:06별거 없었어요. 그냥 그랬어요.

01:10:11어땠는데요? 되게 궁금해요.

01:10:13아 진짜요?

01:10:16나도 궁금해. 별거 없을때는.

01:10:18나도 너무 궁금해요. 빨리 얘기해주세요.

01:10:22아 나 진짜. 그렇게 듣고 싶어요?

01:10:26네.

01:10:28그래요? 그렇다면.

01:10:38그 암스트롱이라는 사람. 되게 웃겨요. 걷는거 진짜 희한하더라고요.

01:10:45어디있죠?

01:10:51아니. 달에 가면 중력이 없어가지고 그랬는데.

01:10:54근데 사실 알게 뭐예요?

01:10:56그 사람 원래 그렇게 똥 싸고 그러는지.

01:11:00사실 그렇잖아요. 내가 그 사람 죽었을때 봤어요?

01:11:05웃기죠?

01:11:08에이 이거.

01:11:11봐봐요. 혼자 있는거보다 나랑 둘이 같이 있으니까 좋잖아요.

01:11:19어? 이거 왜 여기있어?

01:11:21얘 왜 이렇게 호딱 적셔놨어요?

01:11:25물고기 원래 물에 사는 거잖아요.

01:11:28에이 말했다.

01:11:30내가 이거 힘들게 구한건데 정현씨가 잘 가지고 있어요.

01:11:36그렇지?

01:11:40너무 그렇게 혼자서 참고 있지 마요.

01:11:44아프면 아프다고 얘기해요. 힘들면 힘들다고.

01:11:52누구한테요?

01:11:58너한테.

01:12:00너한테.

01:12:31이제부터 나한테 말해요.

01:12:41아빠가 처음 도서관 짓겠다고 했을 때요.

01:12:45다들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01:12:48여섯살때 였나?

01:12:50내 얼굴만한 벽돌도 나름을 그렸는데.

01:12:54사람들이 원망하는 마음 풀고

01:12:57그 때를 기억해주길 바랬어요.

01:13:00아빠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

01:13:03내가 도서관 열심히 지켜서

01:13:05아빠 잘못이 아니었다고 다 오해였다고 하는 날이 오겠지.

01:13:11그랬는데.

01:13:15도서관에 교들어오는 거 보고 싶었는데.

01:13:20서울에 남아있는 애들 여기 휴식했다.

01:13:23선배, 너무 예민하신 거 아니에요? 상황을 예변하고 많이 틀린다고.

01:13:27일정을 좀 앞당겨서 빨리 서울에 올라가도록 하자.

01:13:31만약을 위해서 대비책도 만들어 놓고

01:13:34일단 짐부터 싸자.

01:13:54분위기 왜 이래?

01:13:55아쉽지만 6일 빨리 떠야겠다.

01:13:58정리할 거 있으면 너도 빨리 정리해.

01:14:01아니, 왜 이렇게 갑자기?

01:14:03정인씨, 그렇지 않아도 힘든 처지야.

01:14:06소문나면 이 마을에서 쫓겨날지 몰라.

01:14:09윤석영, 정신 차려.

01:14:12응.

01:14:13정인씨, 정신 차려.

01:14:16정인씨, 정신 차려.

01:14:18정인씨, 정신 차려.

01:14:20정인씨, 정신 차려.

01:14:22정신 차려. 내일 내가 알아줘요.

01:14:26책임질 수 있어.

01:14:31하나, 둘, 셋.

01:14:41저기 예쁘다.

01:14:52이렇게 가끔 하늘나라의 엄마, 아빠한테 편지를 드려요.

01:14:56이 편백나무 잎만 보내면 다른 건 필요 없어요.

01:15:00나 잘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01:15:03나 행복해요.

01:15:05우리끼리 아무것도요.

01:15:23나 들었어요. 석영 씨 내일 떠난다니요.

01:15:32나 잘 있을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01:15:35나 행복하게 잘 있을게.

01:15:44같이 가요.

01:15:48정인씨, 우리 같이 가요.

01:15:49부탁이에요.

01:15:53그냥 떠나도록 하세요.

01:16:01악수라도 하고 싶은데...

01:16:04술이나...

01:16:23그만 좀 놀아.

01:16:25섭섭하게 해야지.

01:16:28성아, 기념으로 사진만 받고 올게.

01:16:47이렇게 안으로...

01:16:50저기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안 돼요?

01:16:52아직 안 온 사람도 있는데...

01:16:55안 온 사람 없어. 됐어.

01:16:58왜 웃고 그래?

01:17:00사진 찍는 건데 가만히 있어야지.

01:17:03하나, 둘, 셋.

01:18:20내가...

01:18:22나 진짜 그냥 가려고 했는데...

01:18:25정인씨 부탁한 거...

01:18:30정인씨 부탁 들어오셔서...

01:18:33내가 그냥 서울 가려고 했었는데...

01:18:37난 그 처음 시험하는...

01:18:40흐뭇한 눈빛이야.

01:19:07왜 왔어요?

01:19:09내가 얼마나 힘들게 불렀니?

01:19:12또 가라고 하려고요.

01:19:14가지 말라고 그랬어요.

01:19:18그러면 안 되는데...

01:19:22내가 기다려서 석영씨가 왔나 봐.

01:19:31왜?

01:19:33우리 같이 가요, 성아.

01:19:38나랑 같이 가요.

01:19:52같이 가요, 우리.

01:20:02같이 가요.

01:21:03안녕하세요.

01:21:04오랜만이다.

01:21:33석영씨, 저 그냥 여기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01:21:37혼자 갔다 와요.

01:21:39피곤해요?

01:21:43그럴래요, 그럼?

01:21:45나 혼자 갔다 올게요.

01:21:46네.

01:22:03정인씨, 이거 받아요.

01:22:05잘 받아요.

01:22:10잊어버리지 말고 잘 지키고 있어요.

01:22:12나 갔다 올게요.

01:22:33여기서 뭐해요?

01:22:35빨리 와.

01:22:38같이 가요.

01:22:48빨리, 빨리.

01:22:49빨리, 빨리.

01:22:52빨리, 빨리.

01:22:54빨리, 빨리.

01:23:03공지들이여, 묻히자!

01:23:06이 나라를 개인의 산물로 생각하는 군사독재자는

01:23:11주제에 종식되어야 한다.

01:23:13산천계안 결성한다!

01:23:16결성한다!

01:23:18결성한다!

01:23:20결성한다!

01:23:22결성한다!

01:23:24결성한다!

01:23:26결사 반대, 결사 반대, 결사 반대

01:23:45마임 소리까지 우리 자유 외쳐라

01:23:48다시 터진 방포가 없이 흔들리지 않게

01:23:55자유까지 자유 외쳐라

01:23:58자유까지 자유 외쳐라

01:24:01다시 터진 방포가 없이 흔들리지 않게

01:24:07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1:24:11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1:24:14다시 터진 방포가 없이 흔들리지 않게

01:24:20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1:24:23흔들리지, 흔들리지 않게

01:24:44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01:24:56흔들리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01:25:08정신차려! 정신차려! 정신차려!

01:25:14정신차려! 정신차려!

01:25:20정신차려! 정신차려!

01:25:38김석이 형!

01:25:41예.

01:26:09너 말이야, 앞으로 무슨 일 있어도 서정이는 모르는 사람이야

01:26:18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버지, 정인 씨를 어떻게 아세요?

01:26:22정인 씨 지금 여기 들어와 있어요

01:26:25잘 들어, 네가 잘못되면 그 여자까지 큰일 나

01:26:31아니, 아버지, 정인 씨 지금 여기 붙잡혀 들어와 있냐고요

01:26:35네가 걔랑 엮이면 네 친구들까지 다 엮이게 돼 말이야

01:26:41이건 단순히 학생 때문에 잡혀들어간 거하고는 차원이 달라

01:26:45아버지, 도대체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01:26:48너, 간접자료 들어가고 싶어서 그래

01:26:52간... 아니, 아버지, 저 지금...

01:26:59내가 어떻게든 밖에서 손수 볼 테니까

01:27:02정신 똑바로 차려

01:27:04너, 그 여자는 모르는 사람이야

01:27:08명심해, 알았지?

01:27:19소유, 밥 많이 먹었어?

01:27:23응?

01:27:24우리 좀 빨리빨리 좀 가자

01:27:28응?

01:27:29알았지?

01:27:30응

01:27:32너네들 멍하니 가서 뭔 짓 했는지 우리 여기 준비될 증언 다 받아놨어

01:27:40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뭐 잘못 알고 계신 거 같은데

01:27:43뭘 잘못 알아, 새끼야!

01:27:46정인 씨, 정인 씨, 정인 씨

01:27:49정인 씨, 정인 씨

01:27:51뭘 잘못 알아, 새끼야!

01:27:54좋아, 그러면 그것만 얘기해줘

01:28:00문성호, 문호회, 나 어디로 발랐어?

01:28:06근데 정말 잘못 알고 계신 거 같아

01:28:10이게 너 가방에서 나온 거야

01:28:15총학생의 선언문, 응?

01:28:18네 가방에 이거 엄청난 애가 들고 있더라

01:28:24너네들 농월 간 그 수내리 도서관 사서

01:28:27올북한 서민혁 딸, 빨갱이 딸 년 서정인!

01:28:31네가 더 잘 알지?

01:28:32아저씨, 몇 번을 말씀드렸잖아요

01:28:35저희 그런 일 안 했어요

01:28:36석영 씨 얘기 들어보면 다 밝혀질 거예요

01:28:38들어보시면 되잖아요

01:28:39이 년이 어따 내가 꾸박꾸박 말대꾸에 말대꾸가, 어?

01:28:42여기 어딘지 안 말대꾸래?

01:28:43너가 인마!

01:28:44그 년 집 들락날락한 거 우리가 다 알아?

01:28:46아니야

01:28:47그래도 몰라?

01:28:48이 새끼가 다 나왔는데 몰라?

01:28:51석영아, 너가 이러면 인마

01:28:56정인이가 더 힘들어지지

01:28:59응?

01:29:03너 몇 번 잤어?

01:29:06응?

01:29:08이 자식아, 이 자식아

01:29:10이 자식아, 이 자식아

01:29:12이 자식아, 에라이 자식아

01:29:13이 자식아, 이런 벌어지만도 못할 새끼야

01:29:16데모한다고 내려간 새끼가

01:29:18계집질이 나고, 에라이 새끼야

01:29:20무슨 데모고, 지랄이고, 정이고, 이런

01:29:23아, 이 작자식

01:29:24이 새끼 앞으로 하지도 마, 이 새끼야

01:29:26너 똑바로 들어봐

01:29:27어? 말 못해?

01:29:29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이 새끼

01:29:31죽고 싶어, 이 새끼야!

01:29:34너 한번 죽어볼래, 이 새끼야?

01:29:36이 새끼야

01:29:39너 이 새끼야

01:29:40빨갱이 만두 못해, 이 새끼야

01:29:43개호모 자식아

01:29:44이런 쓰레기 같은 새끼

01:29:47이런 새끼

01:29:50너 이 새끼 앞으로 나한테 걸리면 너

01:29:52한 번만 내가

01:29:53너 같은 새끼는

01:29:54뼈도 못 치르게 너 죽여버릴 거야, 이 새끼야

01:29:57어?

01:29:58이 새끼야

01:30:06이 새끼야

01:30:07아, 이 더러운 새끼야

01:30:08이 새끼야

01:30:09이 새끼야

01:30:14너 얘 좀 몰라?

01:30:20이 난리 새끼야

01:30:37야!

01:30:39가만 안 둬, 이 새끼야!

01:30:49니 회프라도 풀게

01:30:52자리 비켜줄까?

01:30:55김성현

01:30:56너 이러고도 몰라?

01:31:00시끄러워!

01:31:01알아 몰라, 이 여자!

01:31:07몰라?

01:31:10몰라?

01:31:13진짜 몰라?

01:31:16진짜 몰라?

01:31:18응?

01:31:19잘 봐

01:31:20진짜 몰라?

01:31:22응?

01:31:23시선 피하지 말고, 똑바로 쳐다봐

01:31:26이래도 몰라?

01:31:29응?

01:31:30진짜 몰라?

01:31:32응?

01:31:33진짜 몰라?

01:31:34응?

01:31:35응?

01:31:37그럼 마지막으로 묻는다

01:31:40너 이 여자

01:31:42알아 몰라?

01:31:46다시 한 번 똑바로 쳐다봐!

01:31:48니가 분명히 아는 여자잖아, 이 새끼야!

01:31:50야, 이 새끼야

01:31:51너 끝까지 잡아뗄 거야?

01:31:53어?

01:31:54알아 몰라?

01:31:56농업에 가서

01:31:57그냥 몇 번 본 적 있습니다

01:31:59그게 다입니다

01:32:01이 새끼야

01:32:02이거 진짜 비겁한 새끼네, 이거

01:32:04응?

01:32:06이 새끼야

01:32:08잘 봐

01:32:10너 이 여자 어떻게 돼도 상관없지

01:32:13내일 남산 보낸다, 응?

01:32:15너 남산 어딘지 알지?

01:32:16이 새끼야, 내일 인생 끝장나는 거야, 임마!

01:32:18응?

01:32:19너 평생 후회 안 해도 살 수 있어, 이 새끼야!

01:32:21그래, 상관없어?

01:32:23야, 이 새끼야

01:32:24너 끝까지 잡아뗄 거야?

01:32:26어?

01:32:27다시 한 번 똑바로 쳐다봐!

01:32:28니가 분명히 아는 여자잖아, 이 새끼야!

01:32:32알아 몰라?

01:32:33야, 이 새끼야!

01:32:34말해 좀, 이 새끼야!

01:32:36맞아요

01:32:37쉿!

01:32:39맞아요, 아저씨

01:32:40저 이 사람 몰라요

01:32:42그냥

01:32:45그냥 농업에서 몇 번 뵀습니다

01:32:47지금 장난하자?

01:32:49미친년, 고생을 사서 해라, 이놈

01:32:51쉬어버려라, 쉬어버려라

01:33:04이놈의 새끼야!

01:33:06이놈의 새끼야!

01:33:07이놈의 새끼야!

01:33:09이놈의 새끼야!

01:33:11이놈의 새끼야!

01:33:12이놈의 새끼야!

01:33:13이놈의 새끼야!

01:33:14이놈의 새끼야!

01:33:15이놈의 새끼야!

01:33:16이놈의 새끼야!

01:33:17이놈의 새끼야!

01:33:18이놈의 새끼야!

01:33:19이놈의 새끼야!

01:33:20이놈의 새끼야!

01:33:21이놈의 새끼야!

01:33:22이놈의 새끼야!

01:33:23이놈의 새끼야!

01:33:24이놈의 새끼야!

01:33:25이놈의 새끼야!

01:33:26이놈의 새끼야!

01:33:27이놈의 새끼야!

01:33:28이놈의 새끼야!

01:33:29이놈의 새끼야!

01:33:30이놈의 새끼야!

01:33:31이놈의 새끼야!

01:33:32이놈의 새끼야!

01:33:35이놈의 새끼야!

01:33:53아버지.

01:33:57아버지, 도와주실 수 있죠?

01:34:00종현 씨, 거기서 좀 나오게 해주세요.

01:34:09종현 씨, 거기서 때문에 있는 거 맞지?

01:34:14그래, 너 때문이야.

01:34:16너 때문에 그 애는 거기에 있는 거고,

01:34:19그 여자를 풀어줄 힘이 있는 건 네가 아니라 나다.

01:34:23종현아, 한 번만 살려주세요.

01:34:25한 번만.

01:34:26아버지, 부탁드릴게요.

01:34:57개나리 고개는

01:35:07눈물의 고개

01:35:17님을 맡던 그

01:35:26눈물의 고개

01:35:33여기서 나가거든.

01:35:34석양이를 위한 게 뭔지 잘 생각해 보게.

01:35:56문 닫히는 소리

01:36:26문 닫히는 소리

01:36:56많이 쌀쌀하다.

01:37:05많이 쌀쌀하다.

01:37:22아니, 얼굴이...

01:37:26나 배고픈데.

01:37:56나 배고픈데.

01:38:21죽을 때까지

01:38:23내가 계속 옆에 있을게.

01:38:26죽을 때까지

01:38:28내가 계속 옆에 있을게.

01:38:57안녕하세요.

01:39:03여기요.

01:39:04밥 먹고 있어요?

01:39:06아니요, 여기요.

01:39:07여기요?

01:39:08여기요.

01:39:14지금 장난치는 거죠?

01:39:15재밌네요, 이거.

01:39:17우리...

01:39:20이제 어디로 가는 거예요?

01:39:23우리 어디 갈까요?

01:39:27국경 씨.

01:39:28네.

01:39:32왜 그래요?

01:39:35응?

01:39:38나요.

01:39:39나요?

01:39:40네.

01:39:41네.

01:39:42네.

01:39:43네.

01:39:44네.

01:39:45나요.

01:39:46네.

01:39:51왜요?

01:39:53어디 아파요?

01:39:56두통이 좀...

01:39:58왜 진작 얘기 안 했어요?

01:40:02이리 와요.

01:40:15많이 안 아파요?

01:40:26어떤데요?

01:40:28응?

01:40:32내가 약 사가지고 올까요?

01:40:46진짜 많이 아픈가 보네.

01:40:48금방 갔다 올게요.

01:40:49잠깐만 기다려요.

01:40:58경찰 출동입니다.

01:41:06금방 갔다 올게요.

01:41:07기다려주세요.

01:41:16안녕히 가세요.

01:41:18안녕히 가세요.

01:41:46어르신.

01:41:49네 이따위로...

01:41:53절대...

01:41:56손 놓지 말아요.

01:42:01네 이따위로...

01:42:04절대...

01:42:07손 놓지 말아요.

01:42:10네 이따위로...

01:42:15네 이따위로...

01:42:45네 이따위로...

01:43:16어딜 가야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있는지

01:43:19알 수가 없었어요.

01:43:23그 사람을 찾겠다고

01:43:26어느 한 대 한갑에

01:43:28그 사람을 찾겠다고

01:43:31그 사람을 찾겠다고

01:43:34그 사람을 찾겠다고

01:43:37그 사람을 찾겠다고

01:43:40그 사람을 찾겠다고

01:43:43어느 한 대 한갑은 내가 없었지.

01:43:50내가 그때 정인 씨를 모른다고 했던 건

01:43:56어쩌면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01:43:59내가 살기 위해서였었는지도 몰라.

01:44:13할 말이 많았는데...

01:44:17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요.

01:44:20교수님 얼른 일어나시라고요.

01:44:23네?

01:44:24그분 꼭 만나셔야 되잖아요.

01:44:28이 편백나무 잎은 제가 어렵게 구한 건데요.

01:44:34사실 김 피디님한테 그냥 뺏은 거예요.

01:44:37냄새 되게 좋아요.

01:44:38사실 김 피디님한테 그냥 뺏은 거예요.

01:44:41냄새 되게 좋아요.

01:44:44교수님...

01:44:46기운내세요.

01:44:49예.

01:44:51이수진 씨 좀 부탁드립니다.

01:45:08교수님 괜찮으세요?

01:45:14그게 제일 걱정이 돼.

01:45:19힘들게 외롭게 살고 있진 않은 거야.

01:45:38학교

01:45:57씩씩한 우리 서 선생한테 손님이 다 오고

01:46:00처음 올 때부터 얼마나 씩씩하던지

01:46:04학교를 그렇게 힘차게 휘젓고 다니더니

01:46:07갑자기 나무를 하나 심겠대요.

01:46:11왜 그렇게 나무에 정성을 들이냐고 했더니

01:46:15나뭇잎을 따려고 그런다는 거예요.

01:46:24누군가에게 알릴 게 있거든요.

01:46:27이렇게 한 사람, 두 사람 나눠지다 보면

01:46:30내 손 떠난 이 나뭇잎이 언젠가 그 사람 손에 가게 되겠죠?

01:46:34그럼 알게 될 거예요.

01:46:37우리끼리 아무 거든요.

01:46:39나 잘 있어요.

01:46:41걱정하지 말아요. 나 행복해.

01:46:59잘 지냈어요?

01:47:02왜 이렇게 슬퍼 보여요?

01:47:04웃어요. 웃는 게 서경 씨는 훨씬 예뻐요.

01:47:35화장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01:47:38학교 앞 바다에 뿌렸지만

01:47:41우린 서 선생이 항상 저 편백나무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해요.

01:49:05물고기들이 변해서 만들어진 건물이 있거든요.

01:49:09직접 보고만 하신 거예요?

01:49:11당연하죠.

01:49:13내가 4살 때인가?

01:49:15어떻게 된 거냐면요.

01:49:17용왕 아들이 부처가 돼서 하늘로 가고요.

01:49:20따라왔던 물고기들이 물로 변하길래

01:49:23그래서 이렇게 비만 오면 계속 슬프게 울네요.

01:49:27아, 4살 때라 그랬구나.

01:49:304살 때라 그랬구나.

01:49:31아, 4살 때라 그랬구나.

01:49:344살 때면 그렇겠네요.

01:50:014살 때라 그랬구나.

01:50:31내 인생의 끝에 언제나 당신과의 시간을 생각해요.

01:50:50내 인생의 끝에 언제나 당신과의 시간을 생각해요.

01:50:55내 인생은 또 어때요?

01:50:58언제나 당신과의 시간을 생각해요

01:51:03우리 울지 말아요

01:51:06소중한 시간들

01:51:09아름답게 기억해요

01:51:25예전에 제가 어렸을 때

01:51:30삶의 맛은 달았고

01:51:33제 입속에 비어있었죠

01:51:36삶을 바라보며

01:51:38바보같은 게임을 했죠

01:51:41저녁의 바람은

01:51:44불꽃처럼 흔들렸죠

01:51:47꿈을 꾸는 1,000가지의 꿈

01:51:50계획을 꾸는 훌륭한 것들

01:51:53나는 항상 지옥을 갈라지지 않는

01:51:55지옥을 만들고 있었어요

01:51:58밤을 보며

01:52:00그 빛의 빛을 빛낸다

01:52:03그리고 이제 나는

01:52:06그 빛의 빛을 빛낸다

01:52:09예전에 제가 어렸을 때

01:52:14많은 행복한 노래들이

01:52:17기다리고 있었어요

01:52:19devastating memories

01:52:22so many wild pleasures

01:52:25lay in store for me

01:52:28so much pain

01:52:30my dazzled eyes

01:52:32refused to see

01:52:34i ran so fast that time

01:52:37and youth at last ran out

01:52:40i never stopped to think

01:52:42what life was all about

01:52:45and every conversation

01:52:48으 으 으

01:52:55으

01:52:58으

01:53:00으

01:53:02으

01:53:04OHHOHHOHHOOHOOHOHOHO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OH

01:53:14어제

01:53:16날씨가 쌍쌍했어

01:53:19매일Crazy 날

01:53:21새로운 일을 하고

01:53:24내 손에 타graph

01:53:27Whose wand

01:53:29그만이 아닌

01:53:32and emptiness beyond the game of love i play with arrogance and fire and every flame i live to quickly quickly die

01:53:45the friends i made all seem somehow to drift away and only i am left on stage to end the play

01:53:56there are so many songs in me that won't be sung i feel the bitter taste of tears upon my tongue

01:54:06the time has come for me to pay for yesterday when i was young

01:54:25you

Category

Transcript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