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오물탄핵”…헌재 판단 받는다

  • 지난달


[앵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탄핵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자진사퇴로 피할 수 있었지만 대통령실도 이번엔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직무정지를 감수하고서라도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아보겠다고요.

이 위원장 탄핵을 북한의 오물풍선에 비유하며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15분 만에 대통령실은 공식입장이라며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22대 국회 들어 9일에 1번꼴로 탄핵을 남발한다며 야당의 탄핵을 북한의 오물 풍선에 비유했습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대체 누구를 위한 탄핵입니까?"

그러면서 자진사퇴한 전임 방통위원장들과 달리 이번에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야당의 탄핵 폭주에 맞서 이진숙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발목 잡기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입니다. 야당은 민심의 역풍이 두렵지 않습니까?"

이진숙 위원장도 직무정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제는 이런 악순환을 끊을 때"라며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직무정지를 감수하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탄핵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민주당 탄핵남발의 부당함을 쌓아놓을 필요가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2인 체제 의결의 정당성을 오히려 확보할 수 있는 기회" 라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김태규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이희정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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