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백사장 점령한 바다사자…해변 폐쇄

  • 지난달


[앵커]
바다사자 수백 마리가 점령한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 모습입니다. 

결국 일시 폐쇄됐는데, 이 바다사자들 왜 몰려왔을까요?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의 샌 카를로스 해변.

수백 마리의 바다사자 떼가 해변을 점령했습니다. 

해변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서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시민들은 이례적인 풍경을 휴대전화에 담기 바쁩니다.

[나탈리 험프리 / 관광객]
"샌디에이고에서도 바다사자들을 봤지만 여기는 10배는 더 많은 것 같아요. 정말 놀랍고 행복해 보여요."

이곳은 야생 바다사자들이 종종 출몰하는 곳이긴 하지만 최근 2주 전부터 갑자기 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주된 먹이인 엔초비 떼의 이동경로를 따라 몰려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사 우탈 / 해양생물학자]
"바다사자들은 매우 이동성이 뛰어나며 보통 음식을 찾아다니죠. 이 해변이 먹이 공급이 풍부해서 이곳으로 오는 것입니다."

당국은 해양포유류 보호법에 따라 해변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마지 브리그디어 / 자원봉사자]
"바다사자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을 도망가게 하는 것도 법 위반이에요."

또 주민들에겐 접촉을 자제하고 멀리 떨어져서 바다사자를 관찰해달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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