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레닌’ 비유에 발칵 / 정청래, ‘틈새’ 존재감? / 윤 대통령, 조용한 방문

  • 지난주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오른쪽은 누굴까요?

국민의힘 비례 강선영 의원인데요.

어제 이재명 대표를 레닌에 비유하면서 민주당, 발칵 뒤집혔습니다. 

Q. 레닌, 1917년 러시아 공산혁명을 이뤄낸 인물이잖아요.

네, 소련 '공산당'의 창립자입니다.

북한의 김일성이 레닌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죠.

민주당, 강 의원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스탈린이나 히틀러의 이름을 들먹이면 참겠습니까? 강선영 의원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Q. 강 의원, 왜 이 대표를 레닌에 비유했나요?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중 이 대표의 사상이 레닌과 유사하다고 언급한 겁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어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혁명 토지혁명 빵 혁명 평화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혁명 경제혁명 복지혁명 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습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어제)]
"현재 대한민국에 이렇게 이런 사상(사회주의·공산주의)을 가진 분들이 다수당의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데…"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어제)]
"동료의원한테 라고 말하는"

[현장음]
"또○○" "또○○지"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어제)]
"어떻게 동료 의원한테 상스럽단 말을 합니까?"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어제)]
"손가락질 하지 마세요! 왜 손가락질 하는 거야!"

[현장음]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국민의힘도 야당 소속 국방위원들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 중입니다.

‘정신나간’ 발언으로 한참이나 열리지 못한 국방위, 또 다시 파행을 맞았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심우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바빴는데, 정청래 법사위원장 웃고 있네요. 틈새 존재감?

A. 정 위원장, 법사위원장직 맡은 뒤 엄격한 의사 진행, 유독 강조하고 있죠.

오늘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후보자 이거 아세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오늘)]
"이성윤 위원님, 의사진행발언은 . 저한테 얘기하세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오늘)]
"자진해서 (검사) 탄핵 소추안을 철회하는 게 어떨까."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오늘)]
"송석준 의원이 한 발언은, 오늘 의사진행발언과 무관한 일 뿐만 아니라 그 내용도 엉터리다."

Q. 사실 요즘 늘 그래왔는데, 틈새 존재감은 뭔가요?

A. 원래 상임위원장은 질의를 잘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질의시간을 얻어서 하죠.

정 위원장, 위원들 질의 사이사이에 틈새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이승만이 입니까?"

[심우정 / 검찰총장 후보자 (오늘)]
"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은 아니지요? 헌법 부정합니까?"

[현장음]
"위원장님! 위원장님! 발언 시간 얻어서 발언하시고!!"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문재인 대통령 가족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에 있지도 않은 것 같아요. 한심합니다."

[현장음]
"말씀을 공정하게 해야죠."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라고 생각하고요."

[현장음]
"질문 시간에 하세요 그럼! 위원장님께서 너무 편파적으로!"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그럼 왜 편파적으로 발언해요!"

여당 의원들, 상임위원장으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얼굴이 보이는데요. 조용한 방문 무슨 일일까요?

먼저 윤 대통령, 추석 앞두고 오늘 장바구니 물가 점검을 위해 마트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마트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명절 잘 쇠세요~"

[현장음
"예~"
"반갑습니다!"

Q. 윤 대통령, 혹시 채소코너도 갔습니까. 지난 3월 대파 논란이 자연스레 떠오르네요.

물론 채소코너도 들렀습니다.

하지만 ‘대파 논란’을 의식한 걸까요.

[윤석열 대통령 (지난 3월)]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월)]
"850원 짜리 맞습니까?"

[현장음]
"아니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월)]
이게 5000원이랍니다. 5000원.

[윤석열 대통령 (오늘)]
"지금부터 시작해서, 김장철까지 공급관리를…"

구체적인 가격 언급하는 대신, '추석 물가 다잡기'에 애쓰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Q. 아까 화면에 기시다 일본 총리는 왜 나왔나요?

A. 오늘 대통령실은 사흘 뒤 기시다 총리의 방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촉박한 시점에 알리기도 했지만, 의제도, 일정도 밝히지 않고 조용합니다.

Q. 유독 친한 두 정상이었는데요.

지난해 3월엔, 한국 술과 일본 술 섞은 '화합주'를 함께 하고, 두 달 뒤엔 한남동 관저에서 부부 동반 만찬도 했죠.

야당의 친일공세가 워낙 거센 시기라 굳이 드러내지 않은 거란 해석 나오는데요.

퇴임 앞둔 기시다 총리와 고별회담, 국익에 도움되도록 잘 마치기 바랍니다. (유종의미)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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