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장에 복귀한 의사들 블랙리스트가 돌더니 이번에는 의사들만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국민 비하 발언이 올라와 논란입니다.
국민을 개돼지 등으로 불렀는데요, 정부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와 의대생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의대생이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국민을 견민, 개돼지라고 폄하하며 "더 죽여야 이득"이라고 말합니다.
"응급실 돌다 죽어도 아무 감흥 없다", "더 공포에 떨게 만들어야 한다"는 글도 있습니다.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무시하고 오히려 잘못되길 바란다며 각종 패륜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의사에게 진료받지 못해 생을 마감할 뻔한 경험들이 쌓여야 의사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된다"거나 "드러누울수록 의사 가치가 올라간다"며 현재 상황을 즐기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부는 유감을 표하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순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해 가능하면 오늘 중 신속히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조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장 복귀 의사를 공개한 블랙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2건을 수사해 32명을 검찰에 넘겼고,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을 작성한 용의자 2명을 특정해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태희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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