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택 앞 꽃다발 수북…“이사 올 때도 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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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가 한강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자택 앞엔 축하 화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책방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세인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 

한옥 건물인 한강 작가의 대문 앞에 형형색색 꽃이 놓여있습니다.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곳곳에서 보낸 꽃입니다. 

한 작가 수상 소식에 이웃 주민들도 함께 기뻐합니다. 

[이웃 주민]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고. 영광이죠, 영광. 여기 이사올 때도요. 떡을 해서 우리를 나눠줬어요. 여기 책만 있다고 그래. 이삿짐은 별로 없고."

한 작가가 자주 들러 식사를 했다는 자택 인근 식당 사장도 화분을 보내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강 작가 단골가게 사장]
"날치알이 들어가는 메뉴는 꼭 그걸 빼달라고 원하세요. 항상 성향이 조용하고 하니까. 반찬 얘기. 반찬 맛있다. 그런 말씀을 하셨지."

미국에서 찾아왔다는 한 시민은 '참으로 행복하다'는 쪽지를 써서 놓고 갔습니다. 

자택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한 작가의 책방은 명소가 됐습니다.  

한 작가가 운영하는 책방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오늘 문을 열진 않았지만, 이렇게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편지가 붙어있습니다.

[한희락 / 서울 은평구]
"닫힌 거는 알고 있었고요. 그 기운이라도 좀 받기 위해서 가족들과 들리게 되었어요."

책방은 당분간 운영을 쉬기로 했다고 알렸지만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진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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