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북한이 남측 무인기가 평양을 침투했다는 주장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북한 주민의 적개심 고취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소식을 알리기 위해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을 계속 활용하고 있고, 수위 높은 막말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여러 막말 발언을 보도했다고 하는데요,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자 신문 1면에 '온 나라가 통째로 분노의 활화산으로 화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 기사를 통해 수천만 인민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무자비한 보복 열기로 피 끓고 있다며 또다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주민들 이름을 빌려, 남한을 향해 괴뢰 족속이라는 등 수위 높은 막말을 쓰는 건 물론, 불바다 표현 등 호전적 발언도 여과 없이 지면에 실었습니다.

노동신문은 북한 내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당 기관지인데요,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대남 적개심을 고취 시켜 내부 통제를 하는 동시에 방공망이 쉽게 뚫렸다는 자신들의 약점을 감추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어젯밤 늦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군이 무인기 침투의 주범 내지는 공범이라고 주장한 담화도 노동신문 1면에 함께 배치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한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남쪽으로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에 GPS 장치를 일부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합참관계자는 YTN에 군이 그동안 거둬들인 북한 쓰레기 풍선 가운데 일부에서 위치정보시스템, GPS 장치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이 GPS를 이용해 풍선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한지와 특히 원하는 지점에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재원 한계로 GPS는 일부 풍선에만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북한이 일부 풍선에 한해 GPS 장치를 달아 이동 경로를 들여다보면서 경험과 자료를 축적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풍선 낙하물이 터지는 방식은 북측이 타이머에 미리 입력해 놓은 시간이 되면 발열 장치가 작동해 쓰레기가 든 낙하...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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