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만든 화성탐사선, 스타십이 5차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공중 분리된 로켓을 로봇팔로 다시 잡아내는 경이로운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엄청난 화염을 뿜으며 우주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 입니다.

발사 3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각, 1단 추진체, 슈퍼헤비 로켓이 분리됩니다.

[현장음]
"엔진 분리됩니다. 분리 단계."

잠시후, 왔던 길을 무서운 속도로 내려오는 슈퍼헤비.

[현장음]
"이건 정말 미쳤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추진체를 다시 발사대에 돌아오게 하는 걸 보고 있습니다."

마치 출발지를 기억하는 듯 속도를 급격히 줄인 뒤 살짝 방향을 틀더니 발사대에 붙어 있는 로봇팔 안으로 정확히 안착합니다.

거대 로켓 높이 71m, 직경 9m의 슈퍼헤비를 회수하는 순간입니다.

젓가락으로 음식을 잡듯 추진체를 잡는 첫 시도를 성공한 겁니다.

[현장음]
"오늘은 공학 역사책에 기록될 날일 겁니다."

스타십의 우주선 본체도 75분간 비행을 마친 뒤 인도양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신기술까지 제대로 선보이면서 이번 5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지금까지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는 시험 비행이 마친 후 자신의 SNS 계정에 "타워가 로켓을 잡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추진체 회수까지 성공한 스타십은 사람이나 화물을 150톤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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