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months ago
Transcript
00:00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00:30
00:32
00:53아빠 노래 불러줘
00:56노래?
00:58그래
00:59불러주지
01:02엄마가 섬 그늘에
01:10웃다 보면
01:18아이가 웃잖아
01:28
01:40그 남자는 악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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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어? 어디야? 왜 안와?
02:13아 왜요?
02:14나 없으니까 잠이 안와요?
02:17아우 시럽는 소리
02:19아이 몰라요
02:21팔자에도 없는 잠복하고 있어요
02:23나 기다리지 말고 빨리 자요
02:25그래, 알았어.
02:35그동안 가족이 없던 것으로 알려진 최승건설 한여인 회장의 손자가 실존한다는 소식과 함께 최승건설이 임시주주총회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02:58혹시나 했는데 찾았다니 다행이네.
03:07한상길 밤새 뭐하는 거야?
03:23주총 안 가나?
03:28아, 아유 몰라.
03:31몰라.
03:41회장님 들어오십니다.
04:10귀한 시간 내서 참석하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04:14요즘 뉴스에 저희 집안 얘기가 오르내려서 뒤숭숭하셨죠. 손자가 있다 없다.
04:21그간 흉흉한 소문도 많았고. 오늘 주주분들 모인 자리에서 정식으로 제 손자를 소개하겠습니다.
04:29인사드려.
04:43안녕하세요. 정말 어렵게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04:48지금이라도 저를 이렇게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욱이라고 합니다.
04:55궁금한 게 많을 줄 압니다마는. 찾아.
05:01뭐? 아니 거기 무슨 소리야?
05:05회장님 괜찮으세요?
05:07회장님 괜찮으세요? 무슨 일입니까?
05:09아니 어쩌다 이렇게까지. 정리해.
05:19이상한 전화번호 보셨어요?
05:22네 보셨어요.
05:24정리하자.
05:31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누구야?
05:34어젯밤 10시 45분 이동민하고 통화했어요.
05:38로비 CCTV에 이동민 나가는 거 듣힌 게 10시 반.
05:42이동민이 나가서 통화할 때까지는 살아있었다는 거죠.
05:47한상재 이 사람 양명 협력 있어. 펼쳐진 그림만 보면 딱 저 자린데.
05:52경력까지 있으니까 약물로 죽기 딱 좋겠네요.
05:57사망 시각도 불분명하고. 이 그림 누가 그린 것 같지 않아요?
06:15괜찮으세요?
06:18아무래도 내가 괜한 짓을 했나봐요.
06:23한전무도 나 때문에 죽은 거나 다름이 없어. 이게 다...
06:28범인 잘못이죠. 회장님 때문에 아니라. 꼭 잡을 겁니다.
06:53어 백형사. 내가 절대로 재촉하는 건 아니고 그쪽에서 연락 온 건 없어?
07:02안 그래도 내가 2시간에 한 번씩 전화해서 재촉하고 있어요.
07:06그렇게까지는 그쪽에서 결과 나오면 연락해 주겠지.
07:11그래도 할 때까지는 해봐야죠.
07:13장씨 어디에요?
07:15나? 집이요 집. 바쁜 사람한테 연락을 못해.
07:21바쁜 사람 시간 뺏고. 나 신경쓰지 말고 일 봐.
07:26아 저 백형사.
07:28왜요?
07:32고마워. 너무 고마워.
07:36별소리를. 들어가요.
07:40한전무가 죽었다니 충격이네요. 주총이 안 와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사인이 뭔가요?
07:49국과수에서 부검 중입니다. 어젯밤에 한상일 전무는 왜 만났습니까?
07:56퇴근하기 전에 한전무한테 전화가 왔어요. 술 한잔하자고. 처음엔 거절했는데.
08:01할 얘기가 있어서 잠시 멈췄습니다.
08:03무슨 얘기에요?
08:07한전무가 리베이트 서류를 조작해서 유성호 전무를 쫓아냈어요.
08:12회장님께 보고할까 하다가 직접 얘기하고 자수하라고 했습니다.
08:17그 얘기하러 간겁니다.
08:19그걸로 협박했습니까?
08:23뭐 알아요? 제가 그럴 이유가 있습니다.
08:26유원장, 유성호, 한상길 두 사람 다 사라지면 이전무님 혼자 지분을 가지시니까.
08:36그건 회장님 손자가 안 나타날 경우죠. 오늘 임시주총회 회장님 손자가 왔습니다.
08:43그 손자가 나타나서 회장님 손자가 왜 오셨습니까?
08:47그 손자가 안 나타날 경우죠. 오늘 임시주총회 회장님 손자가 왔습니다.
08:54그 손자가 나타나서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09:02그러니까 범인이라고. 호텔에 둘이 들어갔는데 한 사람만 살아나왔어.
09:07뻔하잖아. 아무리 뻔해도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돼요.
09:12한상길은 정말 자살한거야?
09:14자살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더 수상해요.
09:17그분 때문에 한상길을 죽인거면 아주 뚜껑이 열렸겠네. 손자가 나타나서.
09:23오늘 임시주총은 어땠어? 주주들 반응은?
09:26대단했지. 이렇게 완벽한 황태자가 나올 줄 누가 예상이라도 했겠어?
09:30내가 딱 들어가서 사람들한테 인사를 하니까 주주들 눈빛에 하트가.
09:34근데 그때 한상길이 죽었다는 연락이 온거야.
09:37어떻게 주총도 거기서 쫑났어?
09:39그때 이동민 반응은 어땠어요?
09:41여유롭던데 긴장도 안하고 설레발도 안치고.
09:45야 근데 그 자식 내 옆을 지나가면서 뭘 했는지 알아?
09:49쇼하고 있는거.
09:55들켰어?
09:57아니 내가 아니라 이동민이 들킨거지.
10:00날 알아봤잖아. 아니 막말로 나를 처음 봤으면 내가 친손자인지 쇼를 하고 있는지 지가 어떻게 알아?
10:07왕실장이랑 내 통화하면서 이미 나에 대해서 다 알고 있었던거야.
10:11자기가 왕실장 배우라는 걸 커밍아웃 한거나 마찬가지야.
10:15이상하네. 왜 벌써 커밍아웃을 해?
10:19기묵씨를 떠보거나 겁줘서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거겠죠.
10:24어차피 지분은 자기가 받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을 테니까.
10:31조심해요. 말려들지 말고.
10:34나도 내가 하면 말려들거나 좀 스트레스 좀 했으면 좋겠다.
10:41그 얘기를 왜 이제야 해?
10:43왜 이제야 해?
10:45현지가 남이야?
10:47본 적은 없지만 나한테는 쭉 딸같은 조카라고.
10:51이 사람은 나도 인지 연락받았어.
10:54아직 그 DNA 대조 결과도 안나왔고.
10:58그렇게 죽어라. 남 찾는 일만 하더니.
11:02결국 복을 받네.
11:07현지 꼭 찾았으면 좋겠다.
11:10그나저나 세상 참 좋아졌어.
11:13과학수사?
11:15나 때는 말이야. 주로 과학수사를.
11:18또 그거 돼?
11:21나 때 또 나왔다 또.
11:23경찰이 과학수사한 게 자랑이냐?
11:26연아씨 술 한병만 더 줘.
11:30네.
11:44준수오빠가 술 더 달래요.
11:47이번이 마지막 술이라고 해요.
11:49네.
11:54이 사진이 여기 있었네.
11:57오늘 두 사람 분위기 진짜 좋아요.
12:00장씨 아저씨 딸 가방에서 DNA가 나왔대요.
12:07장씨. 장씨가 나한테 이러면 서운하지.
12:10현지가 어떤 아이오?
12:11내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12:13내 친딸 같고, 친조카 같고.
12:16어?
12:20아니, 왜?
12:22뭘 어쨌는데?
12:23아니 뭐 표시 하나 안 걸리고.
12:25아니 박형사가 둘이 짰어?
12:30이 짐 전심이오.
12:32그동안 장씨가 마을 사람들을 가족처럼 챙겼으니
12:36우리한텐 장씨도 현지도 가족이란 말이오.
12:39우리 현지 삼촌들 많아서 좋겄다.
12:55삼...
13:013520829
13:043520829
13:060829
13:083520829
13:11범수씨가 말한게 자동차 번호판...
13:31아이고.
13:33아이고 이게 누구요?
13:35최무룡 손자 아니오?
13:37안녕하십니까.
13:38최승관 서울 한일회장 손자 김우기입니다.
13:44어때요?
13:46방안이 훌하다.
13:49하여튼 이 무룡은 어디다 내놔도 안 빠져.
13:53성질머리고 그냥.
13:55똥망개같아.
13:57에이, 잘나가다가 왜 초를 치고 그래.
14:01잘나가다가.
14:05현지 얘긴 들었어요?
14:18사람이 참 간서이지.
14:23여태 15년을 기다렸는데.
14:29어젯밤 백형사 전화 받고
14:32한시간이 1년같아.
14:38왜 그 시간이 안가나.
14:46경찰서 문앞에도 가보고.
14:52맥없이 버스도 타보고.
14:54백형사하고 그렇게 술도 먹었는지.
15:00아직도 하루가 안가네.
15:08곧 늘려올거예요.
15:11우리나라 과학수사 수준이 세계 최고란다.
15:14뻥아니예요. 진짜예요.
15:19윤희야.
15:23다 알아.
15:32윤희야.
15:35윤희야.
15:37윤희야.
15:39윤희야.
15:41윤희야.
15:42윤희야.
15:47근데 아직 살아 있을까?
15:51현지 말이에요.
15:54실종된지 15년 됐다면서요.
15:58만약 그 DNA가 범인꺼고
16:01현지한테 나쁜일이라도 생긴거면.
16:06상심이 크겠죠.
16:09그럼에도 생사예보를 아는것이
16:12무작정 기다리는 것 보단 낫지 않겠어?
16:16그것도 그렇긴 한데.
16:18양쪽 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16:29죄송합니다.
16:30한 전무를 다독였어야 되는데
16:32제가 너무 몰아세웠나 봅니다.
16:34그게 왜 이 전무 탓이야.
16:37내가 괜한 풍파를 일으켰어.
16:39주주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16:42회장님 손자가 진짜인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구요.
16:48이 전무는 어떤데?
16:51솔직히 저도 의심스럽습니다.
16:54회장님께 허락하시면
16:56제가 검증하고 확실히 발표하는 것도
16:59나쁘지 않을 것.
17:02여기.
17:07내 손자가 맞아.
17:09이런 기본적인 확인도 안해보고
17:11주총을 열었겠나?
17:13다만 요란 떠는게 싫어서
17:15조용히 알아본거야.
17:16그래도 이거 한 장으로 무조건 신뢰하시는건
17:20위험하지 않을까요?
17:22확인.
17:24유 전무나 한 전무나
17:27그간 가장 가까웠던 집꾼들 속도 몰랐으니.
17:35어서와.
17:38이쪽으로 앉아.
17:41좀 주무셨어요?
17:43좀 피곤해 보이시는데요?
17:45괜찮아.
17:48이 전무가 우기한테 회사를 좀 가르쳐주지.
17:51처음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줘.
17:53못하면 따끔하게 혼도 내고.
17:56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무님.
18:00회장님.
18:02직원들 반발이 클겁니다.
18:04낙하산 인사라는 눈치도 봐야하고
18:06그러다 직원들 사기라도 떨어지면.
18:08지금까지 평범하게 자라서
18:10권우의식 이런거 없습니다.
18:13남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18:17회장님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18:19참 이 전무.
18:21유언장 좀 다시 선볼까 하는데.
18:24네.
18:25우기가 왔으니까 상속 내용을 좀 구체적으로 명시해두려고.
18:31잘 부탁해요. 이 전무.
18:34난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18:38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18:54궁금해서 그러는데
18:58우리 할머니 지분이 얼마나 돼요?
19:02정확히는 앞으로 내가 상속받을 지분.
19:09우리 전무님은 진짜 예리해서 못 속이겠어.
19:17그래서 솔직하게 말하는건데
19:20나 빨리 부자가 되고 싶거든요.
19:23그러면 할머니가 죽기 전까지는 난 한 푼도 못 받는건가?
19:33그쪽 할머니가 맞긴 하고.
19:35내가 뭐 그런걸 왜 속여.
19:37우리 할머니 맞아요.
19:38어제도 말했지만 수료하는거 다 알아.
19:42DNA 검사 좀 못 봤어요?
19:44딱 그렇게 간 큰 놈 아니에요.
19:47그것도 가짜겠지.
19:51니가 원하는게 돈이야.
19:54돈 좋죠.
19:56그럼 전무님이 원하는건 이 회사 통째로 먹는거?
20:08당장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지만
20:11주주들한테 우스워질 회장님 생각해서 참는거야.
20:15조용히 사라져.
20:17그럼 용돈 정도는 챙겨줄게.
20:20안 사라지면 나도 죽이게?
20:26최연화, 장명규, 김당국처럼?
20:31맞다 왕실장도 죽였지?
20:37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20:39사기꾼 주제에 감히 여기까지 와서.
20:41내가 그깟 용돈 조건 받자고 이러는거 같아.
20:45할머니가 유언증 고치면 크게 한몫 챙기고 갈거야.
20:52잘 부탁해.
21:08강명준이 여기에 짐을 맡겨달랬대.
21:1064번, 65번.
21:1367번, 68번.
21:16잠깐 잠깐.
21:17네 74번.
21:18여기지?
21:19네.
21:20뻔뻔한 자식.
21:21방에서 나올 수 있을 줄 알고?
21:23들어가보자.
21:24네.
21:38난 여기서부터 뛸테니까
21:40234 안에서부터 뛰자.
21:41네.
21:53원한도 없이 사람을 둘이나 죽인 놈이야.
21:56게다가 폐지 할머니 사건하고 김욕 사건 사이에 13년이 비잖아?
22:00그동안 그 자식이 얌전히 있었겠어?
22:03선배님.
22:04이거 좀 수상한데요?
22:05뭔데?
22:06보세요.
22:07이거 여자 향수 같은데.
22:09하이힐에 스카프까지.
22:26이거 피해자들 물건 아니야?
22:28이렇게 많이요?
22:29네.
22:30이거 다 여자들 거잖아.
22:31네.
22:32근데 통일성이 없어.
22:35물건 주인이 다르다는 얘기야.
22:37국과수로 넘길게요.
22:56김욕씨가 칼을 들고
22:59김욕씨가 가짜인 걸 알면
23:01이동민이 한 회장한테 갈 거야.
23:03한 회장한테 간다고?
23:06그 전에 날 죽이러 올 수도 있어.
23:08오빠 괜찮겠어?
23:10지난번에도 죽을 뻔 했잖아.
23:12말도 마.
23:14그때 신형사가 한참 늦게 와가지고.
23:17가볼게요.
23:18어디가? 할 말 있는데.
23:19다음에요.
23:20마약반 정보원 만나기로 했어요.
23:22이동민이 약물을 어디서 구했는지 알아봐야죠.
23:26아이고 참.
23:28타이밍 안 맞네.
23:29설마 아직도 최현우 어딘지 말 안 했어?
23:32말을 안 한 게 아니라
23:34못한 거야.
23:38얘.
23:40얘?
23:44응. 응. 응. 알았어.
23:46좋아. 가자.
23:56백검사.
23:58왔어요?
23:59응.
24:01그...
24:03현지...
24:05현지 유치원 가방에 있던 DNA.
24:07응.
24:08그거 범죄자 DB에 대조해 봤는데
24:12일치하는 사람이 나왔어요.
24:17최근에 검거된 놈이고
24:19현재는 교도소에 있어요.
24:21이름은 강명진.
24:26왜?
24:28아저씨.
24:29아저씨.
24:33아저씨. 괜찮아요?
24:39방금 뭐라 그랬어?
24:41누구?
24:47강명진.
24:4930대 여성 살해범으로 검거됐는데
24:52며칠 전에 여자가 나왔어요.
24:5414년 전 사망한
24:57폐지 할머니 유품에서 그 놈 DNA가 나왔거든.
25:02우리 현지는 어딨어?
25:05우리 현지 어딨냐고.
25:14혹시 알아보겠어요?
25:25현지야.
25:28현지야.
25:32현지야.
25:34그거...
25:35그거...
25:37그거 장시간 놀이공원에서 샀다는 머리띠 맞아요?
25:41아니, 아니.
25:43그거...
25:45그거 장시간 놀이공원에서 샀다는 머리띠 맞아요?
25:49아니요.
25:50그거 장시간 놀이공원에서 사줬다는 머리띠 맞아요?
26:01일단 국과수에 감정보냈으니까 결과 나오면 연락할게요.
26:07일단 진정하고.
26:08그럼 어디서 나 좀 만나게 해줘.
26:14지금 수사 막 시작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봐요.
26:17뭐든 나오면 내가 바로 연락할게.
26:20네.
26:50그때.
27:21이게 어디서 났지?
27:28재중 간살.
27:35그때 알아봤어야 되는데.
27:40몰려.
27:41누구요?
27:43강명진이 그놈.
27:50아까 미혁이가 그놈한테 잡혀갔을 때.
27:56무섭다더니.
28:00악마 같다고 그랬는데.
28:04그때 내가 그놈하고 부딪혔을 때.
28:09알고 알아봤어야 되는데.
28:14애비가 돼갖고.
28:17그것도 못 알아보고.
28:32검사 결과 나오면 바로 알려주세요.
28:361년 전 30대 여성과 14년 전 폐지 할머니를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명진이.
28:42또 다른 살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금 이곳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28:53누가 살인이었어?
28:54사업자를 살해한 이유가 뭔가요?
28:56여성들에게 사회해야만 우월하게 살해한 이유가 뭔가요?
29:01누가 살인이었어?
29:02사업자를 살해한 이유가 뭔가요?
29:04여성들에게 사회해야만 우월하게 살해한 이유가 뭔가요?
29:14오 백경사.
29:17설마 같이 들어갈 건 아니지?
29:20저도 갈 거예요.
29:22구정상 그건 곤란한데.
29:24제발요.
29:25저 그냥 삼자가 아니라.
29:28암튼 저도 같이 가야 돼요.
29:29원래 장 씨도 안 되는데 내가 팀장한테 우겼거든.
29:33혹시 범인을 알아볼 수 있지 않겠냐.
29:36그래서 참관하는 거거든요.
29:37괜찮아. 나 혼자 댕겨올게.
29:40저 그럼 여기서 기다릴 테니까 아저씨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불러요.
29:44뭐 기다려.
29:50우기는 직접 온다고?
29:52네. 시간 맞춰서 거기로 온다고 했습니다.
29:55그래?
29:57네 제가 좀 전에 통화했습니다. 운전 중이라 못 받을 겁니다.
30:02그래.
30:06어 지금 가고 있어.
30:08어 아직 아무도 안 왔어.
30:10오빠 녹음기 켰지?
30:12요즘 CCTV가 화질은 좋은데 오디오가 구려.
30:17아저씨는?
30:18아까 경찰이랑 같이 참관실로 갔어.
30:21아 이거 내가 같이 갔어야 되는데.
30:24오늘 유연장 붙이는 날인데 어떡해.
30:27오빠, 오빠도 조심해야 돼.
30:30이동민 그 인간 양복 입은 연쇄 살인마.
30:33나도 증거 하나만 딱 잡으면 바로 신형사한테 넘길 거야.
30:37아저씨라 잘 챙겨.
30:50어 쪼아야.
30:51오빠 한 회장 이동 중인데?
30:55이동민 지자야.
31:04강명진.
31:06장윤지 기억나?
31:0815년 전 아일랜드.
31:13모르겠습니다.
31:16너 고등학교 때 거기서 아르바이트 했잖아.
31:18다 확인했어.
31:21기억이 나질 않아요.
31:22아이씨.
31:27그때 그 놀이공원에서 실종된 애가 있는데
31:30그 유치원 가방에서 니 DNA가 나왔어.
31:33이거 어떻게 설명할래?
31:35진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31:43잘 봐.
31:45얘가 현지야.
31:46실종 당시 일곱 살.
31:47몰라?
31:49모르겠습니다.
31:56그럼 이거 알겠냐?
31:58니가 갖고 있던 머리띠.
32:00그 현지 거야 임마.
32:19봤어요?
32:20저 놈 다 알고 있어.
32:21방금 머리띠 사진 보고 다 기억났다고.
32:25우리 현지 어딨어.
32:26우리 현지 어딨냐고.
32:29이 알바.
32:30우리 현지 어딨는지 말해.
32:32어머니.
32:33이 알바.
32:34어머니.
32:39아니 우리 현지 찾아야지.
32:40저 놈이 우리 현지 어딨는지 알고 있잖아요.
32:42제발.
32:44놔.
32:45얌전히 있을 테니까.
32:47아버님.
32:48아버님 이러시는 거.
32:49수사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32:51저희가 어떻게든 찾겠습니다.
32:53그러니까 나가서.
32:55직접 한번 물어볼게요.
32:56저희가 꼭 찾으면.
32:58딱 한마디만요.
33:00나한테는 직접 대답할 수 있잖아요.
33:03제가 현지 아빠니까.
33:06믿어주세요.
33:07아버지.
33:08아버지.
33:09저희 꼭 믿어주세요.
33:10저희 얌전히.
33:11저희가 꼭 찾겠습니다.
33:12얌전히.
33:13저희 저희가 꼭 찾겠습니다.
33:14얌전히 있을 테니까요.
33:27네.
33:29아 예.
33:34현지 어딨냐?
33:36죽였냐?
33:38말 했잖아요.
33:41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33:44다시는 오래돼서.
33:47오래전인 건 기억하냐?
33:48이 개자식아.
33:54죽였어?
33:57빛은 어딨냐?
34:02병신.
34:03빨리 대답하라니까.
34:08현지 어딨어?
34:10현지 어딨어?
34:11현지 어딨습니까?
34:17아저씨.
34:18괜찮아요?
34:19그 자식이 뭐래요?
34:20아직 조사 중입니다.
34:22현지 아버님이 흥분하셔서.
34:23조사에 방해가 되니까.
34:25그만 모시고 가세요.
34:28이렇게 하면 못 가.
34:30내가 못 간다고.
34:34아저씨.
34:41타살한 적은 없어.
34:42누가 억지로 먹인 것 같지도 않고.
34:44아니 그럼 진짜 혼자서.
34:46그 많은 약을 타서 먹었다고요?
34:48누가 억지로 안 먹였다고 했지.
34:49자기가 알아서 먹었다고는 안 했어.
34:52그게 무슨 말입니까?
34:54병에 다른 지문은 없었는데.
34:56이 사람이 마시던 술병하고 술잔에서.
34:58펜타닐이랑 옥시코돔.
35:00GHB 애드라성분이 몽땅 검출됐거든.
35:03혹시나 해서.
35:04두 방에 있던 다른 술도 검사해 봤는데.
35:07거기서도 나왔어요?
35:09어.
35:11한상길이 직접 넣진 않았겠네요.
35:13자살을 할 거였으면.
35:15한 병에만 넣었겠죠.
35:17그렇지.
35:19이 정도 약이면은.
35:20먹고 나서 5분 안에 반응이 왔을 거야.
35:23마시면 사망이고.
35:25안 마셔도.
35:26어차피 병 안에 약이 있는지 모를 테니까.
35:32범인이 모험을 했는데.
35:34한상길이가 낚인 거네요.
35:36아무튼.
35:37내 속에는 타살이야.
35:42네 선배.
35:43포렌식 결과 나왔는데.
35:45클라우드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발견했어.
35:47지금 보낼게.
35:55감사합니다.
35:56한 회장 통화가 안 돼.
36:03성평쪽으로 가고 있는데.
36:06별장.
36:07한 회장 별장이 거기 있어.
36:08주소 찾아서 찍어보내봐.
36:10어.
36:14차 한 잔 드릴까요 회장님?
36:16아니야 괜찮아.
36:18우겸은 같이 마시지 뭐.
36:23여기도 오랜만이네.
36:25한 전무 딸이.
36:28여기서 소박하게 가족끼리 결혼식을 했는데.
36:33한 전무도 딸처럼 소박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36:38한 전무는 탐욕이 화를 부른 겁니다.
36:41화도 많지만 회사에 공도 많은 사람이야.
36:46보인한테 너무 심한 거 아닌가?
36:48회장님은 아직도 모르세요.
36:50한 전무가 어떤 인간인지.
36:53그래.
36:55내가 유성우 제끼었다.
36:57그 인간은 원래 뇌물받아 처먹던 인간 아니야.
37:01이렇게 큰 돈은 아니었죠.
37:03고상한 조카기네.
37:05연기 그만해.
37:07어차피 이 전무도 놓친 내 지분만 챙기면 되는 거 아니야?
37:14그 값 몇 푼 챙겨서 뭐 한다고.
37:18사람은 다 값어치가 다른 겁니다.
37:22그래.
37:24이 전무도 뭔가 속셈이 있는 줄 알았어.
37:28메일 확인해봐.
37:29내가 선물 하나 보냈으니까.
37:36그런 조폭은 어디서 소개받는 거야?
37:42옛날 생각 난다.
37:46재개발한다고 용역들 불러서 철거민들 쫓아내고.
37:50그때 우리 참 열심히 살았는데.
37:55이게 무슨 소리야?
37:57이게 무슨 소리야?
37:59이거는 무슨 소리야?
38:01이거 무슨 소리야?
38:03무슨 소리인데?
38:07룸서비스입니다.
38:09룸서비스?
38:12부른 적 없는데.
38:34이 와중에 룸서비스까지.
38:37재수없는데.
38:40참 세련됐어.
38:43좋은 술엔 좋은 안주가 있어야죠.
38:48한 전무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지 않나?
38:52그저 그런 인간이었죠.
38:54그런 인간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38:57한 전무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지 않나?
39:01그저 그런 인간이었죠.
39:03그러니 좋아하는 술이랑
39:05마약에 취해서 자살한 겁니다.
39:10근데 우리 얜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39:13여기로 장소 바뀐 거 확실히 아는 거지?
39:15피 한 방울 안 섞인 회장님 가짜 손자요.
39:20지금쯤 회장실에 가 있겠죠.
39:28이것만 있으면 기믹이 가짜인 건 확인될 거고.
39:34회장님은 가짜 손자의 충격을 받아서
39:38별장의 머리를 시키러 왔다가
39:41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됩니다.
39:49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
39:51회장님 유언장대로 되는 거죠.
39:54어차피 그 집은
39:57저한테 주시려던 거잖아요.
40:07네 신 형사님.
40:08김옥 씨 지금 어디 있어요? 전화 안 받는데.
40:10우기 오빠 한 회장 별장으로 갔어요.
40:12이동민이 한 회장을 납치한 것 같아요.
40:56김수가 날 죽인 게 당신이었어.
41:27회장님 회장님.
41:47너 뭐야? 뭔데 자꾸 걸리적거려.
41:56놔!
42:10멈춰!
42:22제발 김옥 씨 정신 차려!
42:27김옥 씨 정신 차려! 김옥 씨!
42:38오빠 정신 좀 들어?
42:44어디야?
42:45병원이에요 병원.
42:56나 기절했어?
42:57잘 잤죠.
42:59그 이동민이 프로포폴하고 디클로펜하고
43:04아무튼 주사기를 꽂았는데
43:06다행히 약이 들어가다 말았어요.
43:09회장님은?
43:10VIP병실에.
43:12넘어지면서 머리를 좀 다치셨는데
43:14생명이 지장은 없대.
43:16이동민은 잡았어?
43:17네.
43:19근데
43:20입을 안 열어요.
43:23이동민이 김수연 죽인거야.
43:26내가 어렸을 때 본 남자가 이동민이야.
43:29이동민 지금 어딨어?
43:39나와.
43:48한 회장을 죽이려고 별장으로 데려간거야?
43:53너 시간 끌어봐야 소용없어.
44:09니가 왕실장 시켜서 납치한 이 여자
44:14어딨어?
44:22이 여자 지금 어딨냐고 이 새끼야.
44:53저쪽에서 기다려주세요.
45:06장판석 신청자님.
45:11제 소자 강명진이 면회 거부했습니다.
45:20장판석 신청자님.
45:21네.
45:23면회 거부됐습니다.
45:34다음 신청자분.
45:46김옥씨가 내 목숨을 구했네요.
45:50이동민이 돌발 행동을 할 거라는 걸
45:54미리 예상을 했어야 하는데
45:57괜히 저 때문에
45:58어떻게든 날 해지려 했겠지.
46:01그래야 유언장대로 지분을 받을 테니까.
46:08그런 인간을 30년 넘게 옆에 두었다니.
46:20이거 여기서 검사한 거 맞죠?
46:22이동민이 의뢰한 것도 맞고.
46:25맞네.
46:26지난 석 달간 여기서 검사한 유전자 감식 자료 좀 봅시다.
46:30명장, 서로 바쁘니까 빨리 협조 좀 해줘요.
46:34들어가.
46:35네.
46:39선배, 여기 적힌 기간 동안
46:41이 두 차량 동선 좀 추적해주세요.
46:43알았어.
46:44같은 장소에서 만난 적이 있겠지.
46:47부탁해볼게요.
46:48수고해.
46:51어?
46:53찾았어?
46:55지금 바로 자료 보내.
46:57한상기를 죽기 전날
46:59펜타닐, 옥시코돈, 에더러를 거래한 마약상을 찾았어.
47:05가상화폐로 결제했고
47:07퀵으로 보냈다던데.
47:09이틀 뒤엔 같은 수법으로 프로포폴 디클루펜학을 거래했어.
47:14네가 심장바비로 위장해서
47:18한 회장을 죽이려고 했던 바로 그 약.
47:25그 정도면 증거도 다 나왔네.
47:28대체 뭐가 더 필요해?
47:30아직까지는 정황 증거예요.
47:33아니, 우기 오빠한테 주사 찌르다가 현행범으로 잡혔잖아요.
47:37그 정도로는 이동민이 저지른 모든 살인을 못 밝힌다고요.
47:42내가 봤잖아, 어?
47:4427년 전에 김수연 죽인 것도 내가 봤고
47:47엊그제 한 회장 죽이려고 한 것도 내가 봤고
47:49그리고 그 자식 중에 우리 엄마!
47:52저기 있어, 어?
47:54자기가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47:57시체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48:0027년 동안 저기 있다고!
48:03그 자식이 나한테 뭘 뺏어갔는지 알아?
48:06전부, 어?
48:08전부 뺏어갔어.
48:11뭐가, 뭐가 더 부족해, 어?
48:16대체 뭐가 더 부족하냐고, 어?
48:26매일 면회를 가는 모양인데
48:28강명진 그 자가 만나주질 않는답니다.
48:30지효야.
48:31매일 면회를 가는 모양인데
48:33강명진 그 자가 만나주질 않는답니다.
48:35지가 뭔데요, 왜 안 나와?
48:37땅바닥에 머리 박고 겨우 나와서
48:39천만만 번 사주해도 모자랄 판에!
48:41그 정도 염치 있는 놈이
48:44그 많은 살인을 저질렀겠어?
48:46다들 억울하게 죽고
48:48진짜 죽어야 될 사람만 살아있네요.
48:52우기 씨가 그러던데
48:54장 씨 아저씨가 통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대요.
48:57이러다가 장 씨까지 어떻게 되는 거 아니야?
49:01산 사람은 살아야지.
49:06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49:09허리띠 한번 풀어보자.
49:11응?
49:14야, 야, 멈춰!
49:16난 안 가려니까.
49:18삼촌이 데려오라고 했어.
49:21아니, 어떤 삼촌?
49:23토마스?
49:24얘는 왜 사람 오라 가라야?
49:27연아 이모가 우리 엄마도 대변가고 싶어요.
49:32알았어, 갈 테니까 좀 놓고 가자.
49:34야, 인마!
49:35가자.
49:36야, 인마!
49:37안 된다고, 인마!
49:53며칠 사이에 얼굴이 반쪽이 됐어요.
49:56누가 보면 장 씨가 죽은 줄 알겠어요.
49:58그거보다 심한데요?
50:00완전 좀비 같은데?
50:02좀비?
50:04사은송 대왕.
50:05요새 내가 딱 그려.
50:08근데 오늘 무슨 날이에요?
50:11고단하고 힘든 두 사람을 위해서
50:13우리가 준비한 자료.
50:15죽은 사람한테 위로를 다 받네.
50:18식기 전에 먹읍시다.
50:19이거 다 내가 한 거야, 이거.
50:21아, 밑반찬은 이 사람이요.
50:24잘 먹겠습니다.
50:25먹어, 먹어.
50:34숭늉이 말아먹어.
50:37입맛 없을 때는 호로록 삼키는 게 낫더라고.
50:50이거는 평화가 좋아하는 거.
50:52이거는 준수가 좋아하는 거.
50:54범수는 전부다.
51:00너 어릴 때 맨날 감자저림만 먹었잖아.
51:02당근은 쏙 빼고.
51:06지금도 좋아해요.
51:08당근은 쏙 빼고.
51:19왜 그래?
51:21무슨 일 있어?
51:24아니에요, 아무것도.
51:38말해봐.
51:40무슨 일이야?
51:47수연이 모...
51:49죽인 범인을 잡았어요.
51:54잡긴 잡았는데
51:57입을 안는데요.
52:01수연이 이모랑 엄마랑 박 형사랑
52:05남국이랑 연아 씨도
52:09다 그남 짓인데.
52:13나 더 이상 내가
52:15난 뭘 내가 할 일이 없어요.
52:19내가 경찰이 아니라
52:21그 자식한테 뭐라고 따지지도 못해.
52:25그래도
52:27범인 잡았다면서.
52:30나는
52:32그걸로 충분해.
52:34네가 이렇게 무사하잖아.
52:36나는 그걸로 충분해.
52:39안 충분해요.
52:46내가 얼마나 원망하면서 살았는지 알아요?
52:54금방 온다고 편지 써놓고 사라져서.
53:01안 오는 엄마를 내가 얼마나 미워했는데.
53:05근데
53:08그때 여기 있어서
53:12내가 얼마나 엄마를 욕하면서 살았는데.
53:24미안.
53:25내가 미안하다.
53:27엄마가 왜 미안해.
53:30진짜 나쁜 놈 같아.
53:31저 새끼는.
53:43왜 그래?
53:47오기 방금 나가던데.
53:49누구라고 그래?
53:51싸웠어?
53:55오기가 엄마를
54:01처음으로 엄마라고 했어.
54:25일어나.
54:27갈 데 있어.
54:28맘치약 어딜 가요.
54:30너 그 자식한테 따질 거 있다면서.
54:33그럼 가서 따져야지.
54:43여기 위치장에 있는 거 맞지?
54:45아니 아저씨도 현지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54:48왜 이렇게까지 해요?
54:49난 못 알아듣겠어.
54:50현지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54:52왜 이렇게까지 해요?
54:53난 못했음께.
54:56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할 말도 많은데
54:59그 놈한테 한 마디도 못 들었어.
55:01말은 커녕
55:02마주 앉을 기회조차 없더라.
55:05너도 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55:08근데 어떻게든 가서
55:11할 말이야.
55:18고마워요.
55:20고마워.
55:30신용수 안 돼.
55:51또 너냐?
55:56멀쩡하네.
55:59교경 그린 거 아니야?
56:02우스간놈.
56:07그래.
56:09너는
56:11왜?
56:13왜?
56:15왜?
56:17왜?
56:19그래.
56:21나 무식하다.
56:22그럼 난
56:24똑똑해서 사람들 죽였어?
56:31
56:33김수연을 알아?
56:38그럼.
56:39알지?
56:41니가 김수연 죽였잖아.
56:43내가 다 봤어.
56:44다 봤어.
56:46회색 양복 입었었지?
56:53넌 누군데?
56:55그때 거기서 뭐하고 있었는데?
57:03우리 엄마가 그 집 가정부였거든.
57:07그래서 맨날 그 집에 가서 놀았어.
57:10니가 수연이 이모 죽인 그날도.
57:16그래 성숙하게 자랐구나.
57:18엄마도 없이 막 자랐어.
57:33뭐라고 했어?
57:35내가 엄마 없이 자란 거 니가 어떻게 알아?
57:36내가 죽였으니까
57:41내가 죽였다고
57:43수연이
57:45니 엄마
57:47보육원 출신 3명 한상길까지
57:52다 내가 죽였어.
57:56니가 그날 인기처만 안 냈어도
57:59가정부는 안 죽었을 텐데.
58:01가정부는 안 죽었을 텐데.
58:05니 엄마는 너 때문에 죽은 거야.
58:12니 엄마
58:14너 때문에 죽었다고.
58:24우리 엄마 왜?
58:27왜?
58:31왜?
58:51우리 본 적이 있죠?
58:53우리 엄현지 어디 있는지 그것만 말해요.
58:55난 현지가 이 근처에 있을 것 같거든.
58:58나 때문에
58:59연하가 죽은 거네요.
59:00방해물을 치운 거야.
59:01뭐 잘못됐습니까?
59:03모르는 사람의 욕심 때문에
59:04여러 목숨을 험악하게 보냈어요.
59:07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어요 진짜.
59:09보고 싶었어 많이.
59:10사랑한다 고가.
59:12우린 사람을 찾는 팀이니까
59:14반드시 찾을 거예요.
59:15누군가는 말을 지켜야죠.
59:17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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