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공식 행사로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30년이 됐는데, 지난 시간이 전류가 흐르듯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강 / 소설가 : 저는 1994년 1월에 첫 소설을 발표했으니, 올해는 그렇게 글을 써온 지 꼭 삼십 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상한 일은, 지난 삼십 년 동안 제가 나름으로 성실히 살아내려 애썼던 현실의 삶을 돌아보면 마치 한 줌의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 짧게 느껴지는 반면, 글을 쓰며 보낸 시간은 마치 삼십 년의 곱절은 되는 듯 길게, 전류가 흐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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