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다음 달 프리미어12를 앞둔 야구대표팀이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KIA와 삼성 선수들 없이,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4강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야구대표팀 류중일 호가 고척 돔에 모였습니다.

야구 세계랭킹이 높은 열두 나라가 겨루는 프리미어12 담금질을 시작한 첫날입니다.

김혜성과 강백호 등이 군사훈련으로 빠져 가뜩이나 최정예가 아닌데, '가을 야구'에서 다친 LG 좌완 손주영은 결국, 태극마크가 좌절됐고, 삼성 주장 구자욱도 합류가 불투명합니다.

한국시리즈가 한창인 KIA와 삼성 소속 국가대표만 11명, 류중일 감독은 그저 부상 없이 무사히 합류하길 바랄 뿐입니다.

[류중일 / 야구대표팀 감독 : (한국시리즈 빨리 끝나길 바라실 것 같은데요?) 아, 그 대답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부상 없이 잘 왔으면 좋겠습니다.]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인 우리나라는 타이완을 시작으로, 쿠바와 일본, 도미니카와 호주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여기서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일본 도쿄 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류중일 / 야구대표팀 감독 : 다섯 개 팀이 다 강해요. 제가 봤을 때, 전력 분석해보니까 다 강한데. 매 경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목표는 4강 안에 들어서 일본 가서 리그전을 할 수 있도록….]

태극마크가 처음인 주장 송성문과 막내 김택연은 약속한 듯 '젊음과 패기'를 언급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성문 / 야구대표팀 내야수(키움)·주장 : 어리기 때문에 더 쉽게 팀 케미나 팀워크 맞추기 수월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더 패기 있게….//// (도쿄는) 무조건 가야죠.]

[김택연 / 야구대표팀 투수(두산) : 제 공을 쫄지 않고 배짱 있게 던져보고 싶고요. //// (국가대표가) 처음이기도 하고, 스무 살이고,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할 생각입니다.]

소집 첫날부터 전광판에 상대 에이스 영상을 틀어놓고 구슬땀을 흘린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상무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명단 28명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류중일호는 다음 주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음 달 8일 결전지 타이완으로 출국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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