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르스크는 절반은 우크라이나 절반은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는 가장 치열한 전선입니다.
러시아로서는 2차대전 이후 처음 뺏긴,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곳이라는데요, 어떤 곳인지 정다은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건물에 꽂힌 러시아 국기를 내리고 바닥에 내던집니다.
[현장음]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곳곳에는 불에 타 뼈대만 남은 러시아 전투차량들이 즐비합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공격했을 당시 모습입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 남서부 쪽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기습 반격에 성공하면서 점령한 곳입니다.
러시아가 2차 대전 이후 영토를 빼앗긴 건 쿠르스크가 처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8월)]
"저는 오늘 시르스키 총사령관에게서 전선 상황과 우크라이나군이 전쟁을 '침략자의 영토'로 밀어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한때 서울 면적의 약 2배를 점령했지만,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 있던 병력과, 체첸 공화국의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다시 절반 가까이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러시아군은 개전 이래 최다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교전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러시아는 나머지 쿠르스크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을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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