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스타 자리 흔들리는 스타벅스, 다음 달부터 음료값을 또 올린다고 발표했는데, 내부적으로도 흔들리고 있는 상태인가요?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다음 달 1일부터 아이스 음료 11종의

톨(355㎖) 사이즈 가격을 200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2일에 커피 음료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를 각각 300원과 600원씩 올린 데 이어, 석 달이 채 안 돼 또 나온 가격 인상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직·간접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부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는데요,

물가 상승률에 따라 가격을 올리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영업이익률을 보면요.

지난 2021년 10%였던 영업이익률이 그 이듬해부터 급격히 떨어져서 계속 4~5%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 중인 컴포즈 커피와 메가커피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각각 41%와 18%를 넘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죠.

한마디로 모종의 경영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그렇군요. 한때는 스타벅스가 들어서면 건물값이 오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했는데, 영업이익률이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스타벅스는 1999년 이대 앞에 1호점을 내면서 우리나라에 상륙했는데, 25년 동안 매장 수는 천9백여 개로 불어났고, 연 매출도 3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죠.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커진 덩치와 매출 규모, 그리고 커피 전문점의 대명사로 우뚝 선 화려한 이미지에 비해 실질적인 이익이 따라주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아주 작은 매장에서 테이크아웃 위주의 영업을 하는 반면, 스타벅스는 주요 요지에 넓은 매장을 운영하며 많은 인력이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적인 소통을 중요시한다며 진동벨 대신 고객의 닉네임이나 주문 번호를 직원이 직접 불러서 음료를 전달하는 등의 방식인데요,

이런 서비스로 인해 고객이 느끼는 만족감에 비해 경영 차원에서 투입되는 인풋이 너무 크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타벅스 직원들이 일종의 시위까지 벌였죠?

[기자]
예, 이른바 트럭시위인데요.

일부 직원들이 블라인드를 통해 시위 의사를 확인했고, 약 3백만 원의 자금을 모아 비대면 트럭 시위에 동참한 ... (중략)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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