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비명계 '3김' 주자들 보이는데요. 이 대표가 뭘 찍었을까요?
A. '점'입니다.
Q. 피부에 있는 점이요?
공직선거법 1심 대로라면 이재명 대표는 다음 대선에 못 나오죠.
그러다보니 비명계 3김 주자가 거론되는데요.
이 대표에 '점 하나 찍은 사람'이 가장 유력하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조응천 /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3김이나 뭐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고려의 대상이 아닐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이재명에 점 하나 찍은 사람이 올라가지, 그거 하려고 많은 분들이 지금 옆에서 그렇게 하고 옹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Q. 이 대표와 비슷한 사람이 된다는 건가요?
이 대표가 점 찍은, 즉 이 대표가 고른 사람이란 뜻도 있고, 점 찍고 돌아온 이 대표, 즉 이 대표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이란 뜻도 됩니다.
Q. 결국 이재명 대표의 낙점을 받아야 한다는 거네요?
A. 네 조 단장의 해석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비명계도 그걸 알고 숨죽이고 있는 거라고요.
방송인 김어준 씨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어준 / 방송인(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대선'이 '대법'보다 빠르면 이재명은 대통령이 됩니다. 이제 '대법'이 '대선'보다 빠르면 이재명이 손드는 사람이 다음에 됩니다. 두고 봅시다.
Q. 이제 정말 이 대표가 대선에 못 나올 가능성도 솔솔 가정을 하는 군요?
여권에선 벌써 이 대표 '후계자 토너먼트'가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김근식 /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 실장(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포스트 이재명'으로서의 이재명 1 다시, 2 다시, 3 다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추미애, 김민석, 이런 분들이 왜 저렇게 오버하겠어요? 특히 김민석 최고가 최근에 오버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포스트 이재명'을 내가 차지하겠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신의 사제'가 된 아버지요? 이재명 대표 이야기인가요?
네. 이 대표, 친명계가 ‘아버지’로 한때 비유해 논란이 됐죠.
이번에는 ‘신의 사제’, '신의 종'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강민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16일)]
수십 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나 잘 모셔!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14일)]
이놈의 자식, 네 아버지 이름 뭐야, 아버지가 시키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민주주의도 죽지 않는다!
Q.날이 갈수록 비유가 화려해지네요.
네, 국민의힘은 납득못할 신격화를 멈추라며 과거의 비유는 ‘애교’였다고 공격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월)]
축구로 치면 손흥민으로 깃발이 계승된 것과 같습니다.
[안귀령 /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지난해 2월)]
"(이재명 VS 차은우. 하나, 둘, 셋.) 이재명“
Q.예전에도 정조, 예수에 비유해서 논란이었죠.
과거 손흥민에 비유했던 정청래 의원,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유했습니다.
Q. 지지층을 겨냥하는 걸텐데, 1심에서 유죄를 받았는데 신격화까지는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이해식 비서실장, 논란이 일자 로마 16대 황제가 쓴 글귀를 인용했을 뿐, 이 대표를 신의 사제라고 한 적이 없다고 선 그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표정이 밝네요? 무슨 반사이익이요?
A.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뒤, 정부·여당 지지율 처음 공개됐는데요.
당정 모두 조금씩 올랐습니다.
먼저 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하락세 벗어나 23.7% 기록했고요.
여당도 지난주에 이어 0.9%p 상승해 31.6% 찍었습니다.
Q. 금요일에 선고가 나왔는데, 그게 반영이 된거에요?
지난 주 지지율을 요일별로 쪼개봤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1일)]
정부와 당이 협의해서, 여야의정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지난 14일)]
내일 이 대표에 대한 선고가 예정되어 있죠? 판사 겁박하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5일)]
이 장면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 될 것입니다.
Q. 하지만 반사이익을 봤다고 하기에도 아직 부끄러운 성적표죠.
이재명 대표 1심 효과는 다음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오히려 지지층 결속하고 있다고요.
여당, 그래봤자 얼마 오르지도 않았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오늘)]
반사이익에 기대거나 그렇다고 오바하지도 않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더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여당은 반전기회로 삼고 있는데, 민생이 나아지지 않고는 국민 성적표가 오를까 싶습니다. (민생성적)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민수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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