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전한길 강사, 국민의힘에 입당해요?
A. 그건 아니고요.
전한길 강사의 '힘'에 국민의힘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 강사, 시민단체로부터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당했는데 여당이 엄호 나선 겁니다.
Q. 어떻게 엄호를 했어요?
A. 부당한 고발이라며 전 강사 소환 없이 조기 종결해달라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오히려 김민석 의원의 형 김민웅 씨가 포승줄 묶인 윤 대통령 사진 올리며 “목을 베어야 한다”고 표현한 걸 처벌해야 한다고요.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전한길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본인의 소신을 얘기할 수 있고…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지난 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주진우 의원도 지금 진짜 잘하고 있어요. 정말 잘하고 있고.
Q. 전 강사가 극우 스피커라는 비판도 있던데, 당 차원에서 나서는 배경이 뭘까요?
2030세대에 호소력 강하고 정치적, 금전적 목적과도 선 그은 인물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는데요.
무엇보다 전 강사가 계속 목소리 낼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의견이 강합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그제)]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조기대선을 말하는 자들도 있던데 부모님이 멀쩡하게 살아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OO자식…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고발당! 더불어독재당이잖아! 광주(집회)도 다 오셔야 합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한길 씨인지 뭐 김한길 씨인지는 모르지만 그분이 5.18 거기가 어디라고 거기 와서…
Q. 근데 3월 1일까지만 활동한다면서요?
A. 말리는 아내 때문이었는데 본인은 더 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그제)]
여보~ 용서 좀 해주라 우리 2030세대들에게 끝까지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 약속 지킬 수 있도록 좀 봐주라~
아직 아내에게 허락은 못 받았다고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보이는데, 고요 속 외침 아니고 '고성' 속의 외침이요?
A. 오늘 이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는데 고성이 쏟아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도록 해보겠습니다.
[현장음(오늘)]
불체포특권 포기는 어떻습니까?
[현장음(오늘)]
법인카드 쓴 것부터 토해내요!
[현장음(오늘)]
재판부터 받읍시다!
[현장음(오늘)]
법인카드 쓴 것부터 토해내라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우리 초등학교 학생들도 와서 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현장음(오늘)]
불체포특권 포기하실 겁니까?
Q. 사법리스크 겨냥해서 계속 공격하는 군요.
A. 네. 이 대표가 정책 이야기할 때도 고성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뭐가 진심이냐"고 소리지르자, 이번엔 이 대표도 참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3일)]
특정 중요 산업에 예외로 몰아서 일할 수 있게 해주자…. 왜 안되지?
[현장음]
52시간 철회하시는거에요 그러면?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오늘)]
진심이 뭡니까? 도대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우재준 의원님,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유연화하자는 거지 총 노동 시간 늘리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Q. 헷갈리긴 해요. 일주일 전엔 '주 52시간 예외'도 허용해야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A. 이 대표 측은 오락가락이 아니라는데요.
'주4일제'로 근로 총량을 줄이자는 거고, 다만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노동유연성'은 늘리자는 겁니다.
두 마리 토끼 잡겠다는 거죠.
여권은 당최 무슨 말이냐며 반박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치킨을 뜯어 먹는 것과 같습니다.
[김대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오늘)]
먹사니즘, 잘사니즘을 '뻥사니즘'이라고…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오늘)]
일하겠다는거도 못하게 막으면서 먹사니즘이다? 본인이 하는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 대표, 내일 여당 대표 연설 때 이것도 약속했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내일 여러분 (국민의힘) 대표 말씀하실 때 우리 조용히 들어드릴게요. 그게 좋겠죠?
꼭 실천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로 경청하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약속이행)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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