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제주, 다른 지역 전기 끌어다 쓰는 2개 연계선 있어
제주의 남는 재생에너지 전기 다른 지역 송전 가능
전력 계통 접속 제한 해제로 재생에너지 확산 효과


제주에 세 번째 초고압 직류송전 체계가 구축됐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이 서로 전력을 보낼 수 있는 양방향 송전이 가능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규모 설비들이 건물 안을 꽉 채웠습니다.

이번에 새로 연결된 제3 해저 연계선의 전력 변환 설비입니다.

제주에는 그동안 전력이 부족해 다른 지역 전기를 끌어다 쓰기 위한 2개의 연계선이 있습니다.

기존 연계선들에 비해 제3 연계선은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 체계로 유연한 제어가 가능하고, 광역 정전이 발생하면 전력 시스템 일부를 복구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IGBT 전력형 반도체를 적용해 양방향으로 전력 흐름을 빠르고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남는 전기를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있게 돼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철/한국전력 사장 : 제3 HVDC 연결선을 통해서 제주도에 안정적 전력 공급,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의 출력 제어 문제가 해결되고…. ]

200MW의 제3 연계선 도입으로 출력 제어 해소는 물론 재생에너지의 전력 계통 접속 제한도 해제돼 재생에너지 비율이 더 늘어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오영훈/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현재 19.2%에서 내년 내후년에는 바로 40%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5 탄소 중립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아주 탄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 간의 양방향 송전이 가능한 제3 해저 연계선이 제주 지역 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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