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계엄날 계엄군 총구를 붙잡아 화제가 됐죠.
A. 외신에서도 계엄군에 맞선 '철의 여인'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당시 출동했던 707 특임단장이 완전히 잘못된 보도라고 반박했습니다.
계엄군> 떨어져!
계엄군> 움직이지마!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4일)]
놓으라고! 부끄럽지도 않냐! 부끄럽지도 않냐고!
[김현태 / 707특임단장 (오늘)]
완전 잘못된 보도고 최초에 (안귀령이) 무전기 끈을 잡아당기면서 뺏으려고 했습니다. 그걸 뿌리치고 이제 총을 뺏으려는 과정에서 제지하는 행동이었는데...
Q.총을 겨눈 게 아니라, 총을 뺏기지 않으려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거군요.
하지만 안 대변인은 총을 빼앗으려는 게 아니라 계엄군이 팔을 잡아서 뿌리치는 과정에서 총을 잡게 됐다고 했습니다.
Q.군에선 어떻게 보나요?
제가 군 관계자에 물어보니, 총구가 아래로 향한 건 공격 의도가 없단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총 빼앗기면 군법에 따라 재판에 회부될 수 있고, 무엇보다 총 빼앗긴 군인에 누가 나라 지키라고 하냐는 거죠.
온라인상에서 논란도 여전하지만, 당내 존재감은 올라간 모양새죠.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5일)
여러분, (안귀령) 아시죠? 총을 잡고 끝까지 그냥, 나 그거 보고 너무 놀랐어.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3일)]
이번 비상계엄 국면에 뜬 사람이 안귀령이야. 다음에 잘 될 거야.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중진 의원들 모습인데, 안에 내란 공범이 있다고요?
A. 국민의힘 계엄 해제 당일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사진 속 민주당 중진 의원들을 소환했습니다.
우리가 내란공범이면 너희도 마찬가지라고요.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여당 의원 중에 상당수 의원들은 추경호와 같이 공범으로 이 내란을 공모했어요. 이 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오늘)]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은 도피한 것입니까? 국회 근처 어디서도 있었다는 증거가 없는 민주당 중진 의원들 내란 예비 음모, 내란 공모죄로 고소할 겁니다.
Q. 맞불 전략으로 가겠다는 거네요.
당시 민주당 17명이 표결에 불참했는데, 김민석 의원 등 5명의 중진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Q. 김민석 의원은 계엄을 제일 먼저 예고했는데요?
A. 감기로 약 먹고 잠들었다 뛰어왔지만 회의장 오니 이미 표결 끝났다고요.
Q. 보니까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많네요?
A. 추미애 의원은 '일본 출장'으로, 안규백 의원은 경찰에 막혀 뒤늦게 들어갔다고요.
Q. 국방위 박범계 의원이네요?
A. 박 의원 측, 사진까지 건넸는데요.
대전에서 올라와 인파 뚫고 담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그 순간 표결 끝났다고요.
정동영 의원은 밖에서 경찰과 대치 중 표결 끝났다는 거죠.
Q. 불참자 숫자로 보면 국민의힘이 훨씬 많죠?
A. 계엄 막고 싶은 마음은 여든 야든 다 같았다는 게 국민의힘 설명입니다.
여당 의원들 SNS 단체방 보면 "본회의장으로 오라"는 당 대표 지시와 "당사로 오라"는 지시가 섞이면서 "어디로 가냐"는 의원들 질문이 빗발쳤는데요.
담 넘으려다 "못 들어가고 민주당 지지자에 봉변 당했다"는 토로도 나왔고요.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재명은 안 된다' 무슨 뜻일까요?
'이재명은 안 된다'라는 현수막이 안 된다는 겁니다.
바로 저 현수막인데요.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됩니다’ 라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걸려고 했지만, 선관위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Q. 이유가 뭔가요?
A. 선관위에 물어보니,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건 사전 선거운동이라 선거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Q. 아, 이름을 적으면 안 되군요.
여당은 그럼 이건 뭐냐며, 야권의 다른 현수막을 지목했습니다.
'내란 공범' 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이 적시돼있죠.
이 현수막은 왜 제지하지 않냐는 겁니다.
Q. 선관위는 뭐라고 답하나요?
총선은 2년 넘게 남았다고 강조했고요.
조기 대선은 '탄핵 의결' 자체로 가능성 생겼다는 겁니다.
정 의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정연욱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여랑야랑 취재)]
대선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선관위가 이재명 당 대표를 사실상 돕는 결정으로 선거의 공정과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감한 시국에 시비 없도록 선관위의 제1기준은 무엇보다 공정이겠죠. (의심차단)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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