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Q. 여랑야랑 성혜란 기자와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계엄 사태 뒤 처음 등장했어요.

A. 오늘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발표 브리핑을 하려고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계엄 사태 터진 뒤 용산 고위 참모진 중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거라, 기자들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과거의 여유롭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현장음(오늘)]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오늘)]
정무직 인선을 발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음]
질문 안 받아주시나요!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4월)]
(기자) 여러분들과 자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갖도록… 질문 없으시죠? ㅎㅎㅎㅎ

Q. 정진석 실장, 오늘 유달리 급해보였어요?

네. 평소 뒤에서 출입 기자들 있는 곳 거쳐서 왔는데, 오늘은 주로 대통령이 써온 기자들 접근 안 되는 비공개 통로, 빠르게 들어오고 나갔습니다.

계엄 해제 뒤 28시간동안 대통령실 첫 마디 기다렸는데, 처음 모습 드러낸 대통령 비서실장, '66초' 짧은 브리핑 뒤 바람과 함께 사라진 겁니다.

Q. 사의는 표했지만 일은 하는군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울었어요?

최고위 열릴 때마다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 있는 김민전 최고위원.

이번엔,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하게 굴고 있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제대로 노력하지 못한 것이 결국 계엄이라고 하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 아닌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는 부당하기 이를 데 없다 국민여러분들께서 , 부탁드리겠습니다.

Q. 민주당의 무도함을 잘 알리지 못해서,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는 논리군요.

네. 또 다른 친윤계인 인요한 최고위원은 '의사'로서 소견을 언급했는데요.

[인요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의사로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야당이 엄청나게 비열하게,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을 몰아붙인 점을 기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윤 대통령은) 200명 이상의 정상들을 만나고 회사판매원처럼 일을 해왔어요.

Q. 계엄으로 국민들 놀라게 한 것에 대한 사과도 해야겠죠.

윤 대통령 지키기엔 최선 다했지만 계엄 선포 당일 국민 기본권 지키기 위한 계엄 해제 표결엔 불참했죠. 

국민들이 '눈물 호소' 들어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야 의원들 보이는데, 상당히 격앙돼 있네요. 로텐더홀에서 생긴 일이요?

A.국민의힘 의원들, 오늘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에 반대하며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고 민주당의 '탄핵 릴레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었는데요.

마침 이때 의원총회 마치고 본회의장 가던 민주당 의원들과 마주쳤고, 민주당 의원이 계엄 선포에 반성하라고 지적하면서, 여야 의원들, 말싸움이 붙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이건 아니죠!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시끄러워!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반말 쓰지 마세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민주당 집회 우리가 방해했냐고!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저희도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건 아니에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방해하지 말고 가요!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염치가 있어야죠! 방해가 아니에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쇼하지 말고 가요! 왜 쇼해요!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이게 쇼로 보여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쇼하지 말아요! 가요!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계엄도 쇼였나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가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나 방해하지 말고! 이재명한테 잘 보이려고 하지 말고 가요!

Q. 아수라장이네요.

A. 계엄 사태 이후 감정 더 격해진 여야, 로텐더홀에서 끝내 충돌까지 한 거죠.

Q. 민주당 김동아 의원도 보이고요.

A. 네 초선 민주당 의원도 국민의힘 보좌진, 의원 향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Q. 감정들이 많이 쌓인 모습이네요.

A. 이 충돌은 국민의힘의 '민주당 규탄대회'가 종료된 뒤에야 끝났는데요.

'대통령 탄핵' 표결까지 다가오면서 날이 선 여야 충돌,

당분간 끝날 것 같지않죠. (첩첩산중)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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