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안영태 극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전공 교수
[황순욱 앵커]
모든 것이 궁금증입니다. 사고 원인을 추측하는 내용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장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블랙박스 해독인데요. 블랙박스도 이미 회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만, 블랙박스의 외형이 일부 훼손되어 미국의 NTSB(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할 필요성도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블랙박스를 해독할 능력이 되지 않는 것입니까?
[안영태 극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비행기록 장치, 음성기록 장치에 대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장치들의 일부가 훼손되어 우리의 판독에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블랙박스 제작사에 조금 더 보완을 요청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추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 달 이내, 또는 몇 달 이내로 자료에 대한 분석을 요청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정확한 분석을 해야지, 시간에 쫓기듯이 하다가 만에 하나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친다면 사고의 원인이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극히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봅니다.
추가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사고 현장에서 많은 사상자분들을 구해내고, 찾아내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요. 그것을 제외하고는 사고 현장이 원래대로 복구되고,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사고를 분석하고, 원인을 찾는 데에 현장 이상의 귀중한 자료는 없습니다. 물론 일부로 그러하지 않은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여러 인원들이 투입되면서 사고 현장의 작은 파편이나 조각 하나라도 원래 위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게 되면 어떠한 각도와 세기로, 어떻게 열을 받아 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완전히 거꾸로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 현장의 보존이 중요한 첫 번째 열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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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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